"대한민국 대학생들은 입시를 목표로 하는 중·고등학생 시기 또는 진로와 취업이 어느 정도 결정된 비교적 안정된 삶을 가지는 청·장년기에 비해 불안정하고 입학과 동시에 진로 준비와 결정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학습과 진로를 준비해 야하는 이중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대학입학의 문제는 물론 자아정체감 확립 등 중요한 진로발달과업에 직면하게 되고 새로운 환경변화를 겪게 된다. 또한 환경과 교육의 변화, 새로운 대인관계, 독립적 생활방식, 미래의 불확실함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경제 불황과 고용시장에서의 고학력자의 노동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룸 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취업난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대한민국 청년들 의 대학진학률은 2012년 71.3%(2012년 기준)로 선진국의 평균 진학률 50%에 비해 '세계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또한 대졸 이상 실업자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여 청년실업자 중 대졸 이상 실업률은 42.9%에 달한다. 그런데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입사한지 1년이 안 된 신입사원 이직률이 평균 30%에 이른다고 한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생이 좁은 취업관문을 통과하여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새로운 직업 환경에 진입하여 성공적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계최고 대학진학률, 대졸자 중 세계최고 실업률, 1년차 신입사원 이직률 30% ... 어떤 일이 잘 되고 있는 것일까. 잘 되고 있는 일이 있긴 한 것일까? 대학생들이 열심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는 있어도 어떤일을 해도 잘될 것이라는 보장을 하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자신 앞에 놓인 것들이나 잘 하자! 이럴 시간도 없다! 이 세상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삶 살면서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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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졸업생 취직 현실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다른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대개 두 가지 선택을 갖게 됩니다. 하나는 다른 학생과 같이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생으로서 취업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대우를 받는지 학생의 부모님들은 걱정하고 또 걱정합니다. 취업은 대체로 잘 되는 편입니다. 취업률로만 봤을 때는 말입니다. 하지만 취업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취업의 질이 중요합니다. 즉,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복지가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아래는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직을 한 고졸 회사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캡쳐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바로 상장된 중견기업에 취직을 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고졸전형이라고 해도 입사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취업의 질은 평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루에 11시간을 일한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과 밥 먹는 시간, 씻는 시간을 제외하면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해 보입니다. 물론이지 급여도 좋고, 복지도 좋고, 퇴근도 빨리하는 그런 회사는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 졸업생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퇴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상장하고 규모가 꽤 있는 중견기업이더라도 사람을 굴리는 것은 아무렇게나 굴리는군요. 입사를 하고 6개월 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만 1년도 못 채운 것이지요. 참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기업 문화에 적응하고 회사에 적응하려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많은 곳에 취업해 취업률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몇 년을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 번 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성화고가 안 좋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야 하고 졸업 이후에도 계획이 분명해야 합니다. 준비가 안되고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대비가 불가능합니다. 


[스리랑카 해외전공봉사 개인적인 의견]

  솔직히 말해서 다들 학교 인트라넷- 학부공지에 올라 온 교수님의 글을 보고 신청해서 스리랑카 해외전공봉사팀에 합류하게 되었을 것임. 나도 처음에 지원하게 되었고 교수님이 자신의 오피스에 오라고 하셨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가 습득한 전공지식을 개발도상국에 가서 베풀고 싶었다. 그리고 학교 홍보영상에 나오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해외전공봉사 경험이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교수님이 질문하는 것에만 잘 답하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수님께서는 스크래치, 아두이노 이런 것에 대한 경험이 있냐고 질문했고 스크래치는 학교 수업에서 들은게 전부이지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며칠 보면 그 정도 실력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아두이노는 현재 한동대학교 소프트웨어 봉사단으로서 대해초등학교에 가서 아두이노 우노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스리랑카 가서 하는 봉사가 어려운 내용을 다루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는 어느정도 하냐고 여쭤보셨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오픽(Opic) Intermediate Medium 성적 받은 것이 잘한 것 같지는 않아서 그렇게 말은 안하고 현재 외국인 기숙사 조교 Resident Assistant 한다고 했더니 어느 정도 하겠네 하면서 넘어가셨다. 나는 내가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정말 단 한 번도 없다. 그렇게 교수님과의 첫 대면이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갔다. 그러시고는 학교 수업에서 다루는 스크래치 수업 자료랑 초등학교 전공봉사 가서 하는 아두이노 교재를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셨다. 메일로 바로 보내드렸더니 마음에 들어하셨는지 팀에 최종 합류하게 되었다. 내가 2018-2 스리랑카 해외전공봉사팀에 첫번째 인원으로 발탁되었고, 뒤에 두 명은 나중에 선발되었다.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선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그리고 이후에 처음으로 교수님과 최종선발 된 인원과 작년에 다녀온 선배와 다 같이 만나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야할 지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에 다녀오신 선배님은 가서 어떤 일을 했는지 가서 어떻게 주말을 보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주셨고, 교수님께서는 이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학교의 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간단한 플랜을 설명해주셨다. 거기서 해야 할 미션들이 있었다. 레이첼 파이(Rachel Pi), 중고 노트북 기부 받기(Donation), 프로젝트 펀드레이징(Project Fundraising), 교육자료 만들기, 프로젝트 선발되기 위한 발표 준비까지 학기가 마치기 전 까지 해야할 일들이 은근히 많았다(아마 성적과 맞바꾼 정도는 아니었지만 성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간단한 프리뷰를 마치고 팀원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개설되었다. 거기에서 언제 어디서 처음 만나자고 약속을 했고 어떤 일을 분업할 것인지에 대해서 나누기로 했다. 약속시간이 되었고 나는 약속시간에 도착했다. 아무도 안 와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약속시간이 되서야 문자로 늦을 것 같다고가 아니라 두 시간 뒤로 미루자고 했었나. 그 다음 날 하자고 했었나. 하여튼 미뤘다. 그래서 그때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 아무런 연락 없이 약속 시간 다 돼서 문자 하나 남기는 매너가 무슨 매너인지 너무 했다 싶었다(그것도 나 보다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어찌 됐든 나는 시간을 버리게 되었고 그들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이 생겼다. 다시 약속한 시간에 다 같이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다. 그때 부터 낌새가 조금 이상했다. 어찌 됐든 다들 선한 마음과 좋은 취지로 전공봉사를 하겠다는 목표는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직접적으로 불평을 토해내도 됐을 법한 상황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잘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들을 나누었다. 나는 레이첼파이 조사하고 전체적인 커리큘럼을 짜는 역할을 맡았다. 나를 제외한 2명은 어떤 일을 맡았는데 어떤 일을 맡았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이유는 내가 내 할 일을 하느라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발표자료도 그들이 만들고 발표도 알아서 해서 결국 선발되었다. 경쟁률은 1.33:1 혹은 1.66:1 수준이어서 체계적으로 준비가 되었었더라면 어렵지는 않은 게임이었다. 그렇게 선발이 된 이후에 서약서 작성, 여권 사본 제출 등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치고 정말 여객탑승권이 발권되었다. 비행기표가 나온 이후에도 할 일들이 많이 있었다. 스크래치 포 아두이노(Scratch for Arduino, S4A) 책을 번역하고 텀프로젝트에 어떤 내용을 넣을 것인지 그리고 텀프로젝트 피피티(Term Project PPT)와 스키매틱(Schematic)도 만들어야했고 전체적으로 커리큘럼을 재정비해야 했다. 커리큘럼과 책에 나오는 내용이 정말 잘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출국 전까지 아두이노 본체/부품의 구성과 개수도 확인해야 했고 쉬는 날에는 어디를 갈 것인지, 한국음식도 싸가고, 환전도 하고, 병원에 가서 상비약도 받고, 비자도 신청해야했다. 모든 준비는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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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인천공항에서 선배님(동문/이랜드시스템 IT 근무)을 만나서 스리랑카 전공봉사 조언을 전해들었다. 스리랑카에서는 어디 놀러 다닐만 한 곳이 있으면 다니라고 했다. 너무 봉사만 하지말고 여행도 잘 다니라고 했고 스리랑카 문화 같은 것도 얘기해주셨다. 그리고 가서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 이런 것들을 말해주셨다. 서울에서 퇴근한 이후에 인천공항까지 오셔서 두 시간 동안 또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18시에 퇴근하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인천공항에 오셔서 약 22시까지 시간을 소비하신 것도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저녁밥도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포항에서 다시 보기로 약속을 하고 팀은 출국수속을 밟았다. 여기까지가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이고 이제부터는 스리랑카에서의 일이 시작된다.

  나는 솔직히 이 여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열심히하고 싶었다. 내가 알고 있는 전공지식을 최대한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싶었다. 스스로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 영어를 사용하지만 거의 다른 언어 수준이었다. 스리랑카 영어와 한국 영어는 너무 달랐다. 그래서 나도 영어를 하기 보다는 바디랭기지가 더 확실한 의사소통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어도 안되었고, 외국인도 무시하고(택시, 시장, 공항 어디를 가도 사기 치려는 사람들 밖에 없었음) 가르치려는 강사도 말을 안 들었고, 스리랑카 문화도 잘 몰랐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도 너무 자주 일어났고(강사 한 명을 더 채용하고, 커리큘럼이 바뀌고,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이 수시로 끊기고, 타라카는 숙제도 안해오고 너무 자주 늦고), 계속 놀러가고 싶은 사람들만 있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부족했다. 다시와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보고서를 써야 하니 개인 최종 보고서는 나중에 한국 가서 작성하기로 한다 (2019.01.16(수) 09:49오전) 

//결론은 학교에서 보내준 해외전공봉사를 다녀왔는데, 처음 보는 사람과 가게 돼서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고 어려웠다. 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출발 전에 친해졌으면 좋았을텐데 출발하고 나서도 봉사하느라 바빠서 많이 가까워질 수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한 그룹에 세 명이 배정 받았는데 나를 제외한 두 명은 이미 친해서 졸업 여행 느낌으로 신청했고 합격한 것이었다. 그래서 여행지를 정할 때도 나의 의견은 무시될 수 밖에 없었다. 해외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지만 조금 더 재밌고 계획대로 할 수 있을텐데 라며 아쉬움이 남아있다. 다음에 가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할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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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MOOC; 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2015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OC이다. 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서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말한다. K-MOOC은 2018년 69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490개의 강좌가 진행중이다.


한동대학교는 2016년부터 K-MOOC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K-MOOC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으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한동대는 K-MOOC 사업 선정으로 3년간 총 4억 7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강좌 개발비와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17년 한동대는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 ▲파이썬 프로그래밍(글로벌리더십학부 김경미 교수) 두 개 강좌에 기존에 개발했던 ▲중독의 심리학(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신성만 교수) 강좌까지 총 세 개 강좌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법학부 송인호 교수 외 6명)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전산전자공학부 김영섭 교수) ▲서양철학 산책(글로벌리더십학부 손화철 교수)으로 모두 6개의 강의를 제공했다.

한동대 교수 7명이 팀티칭으로 진행하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은 통일 문제를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바람직한 통일관 및 수강생의 전공 분야에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교양 수업이다. 이 강의는 남북 관계의 이해, 통일의 방법, 북한의 경제와 기술 현황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해하고, 북한 이탈 주민들의 심리 정서적 적응을 돕는 방법과 한반도와 관련된 국제관계를 배우게 된다.

김영섭 교수의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은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에 기초해 기계 학습의 원리 및 적용을 배우는 강의다. 기계 학습은 인공 지능(AI)의 한 분야다.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다. 이 강의에서는 기계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신경망 구현과 학습 분석을 진행했다.

2019년 한동대는 ▲현대 세계관의 이해(ICT창업학부 최용준 교수) ▲웹 앱 디자인(글로벌리더십학부 김군오 교수) ▲법률가와 정치(법학부 이국운 교수) 등 세 개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한다.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을 강의하고 있는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는 "K-MOOC 강의를 통해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으면 그들의 삶이 좀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무엇보다 미술을 K-MOOC에서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듣지만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되는 K-MOOC 강의에서 미술 자체의 즐거움, 미술관을 다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두필 교수는 강의를 통해 "이 강의를 듣기 전과 후가 절대 같은 살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분명히 그 미술관을 찾아가보고 싶은 사람, 그림 앞에 서서 내 발로 가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보고 그림과 대화해 보고 싶다, 평생을 알고 있던 미술관 말고도 다른 미술관을 가봐야겠다 하는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다.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리더십학부 손화철 교수의 '서양철학 산책'은 일반일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철학자 탈레스에서 니체까지 서양철학의 중요한 학자들과 저서를 소개한다. 강의는 역사적 사실과 지식의 나열이 아닌, 철학자의 사상과 오늘 우리 삶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강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2018년 서양철학산책 강의를 시작한 손화철 교수는 "철학을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철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 좋겠다"라며 "대학생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강의로 쉽게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K-MOOC 강의를 통해 철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좋겠고 막연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없어지고 철학이 나름대로 중요성을 가진 흥미로운 주제라는 생각의 전환이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8 대한민국 인재상, 풀브라이트 장학생

이원동 동문


Q. 소개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한동대학교에서 UIL(US & International Law)과 국제지역학을 전공한 07학번 졸업생 이원동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대학원의 국제정치학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가끔 이 곳 기숙사의 밤 하늘을 바라보며 태평양 건너 지금도 피어 나고 있는 한동의 별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 서로 별이 되자"라는 한동의 노래를 유튜브에서 즐겨 듣고 있습니다. 다원주의 사회에서 "종교와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고, 종교적 자유(religious freedom)가 어떻게 인간적 번영(human flourishing)과 사회 변혁(transformation)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이 자신들을 둘러 싼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engagement)에 대해 공부 해 보고 싶습니다.


Q.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 대학원 정치학과에 재학중인데,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A. 다행히 이 곳의 날씨가 좋아 몸과 정신에 큰 이상 없이 한 학기를 잘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여가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다른 학교도 비슷하겠지만 수업, 리딩, 과제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반복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제가 하고자 하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고,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납득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책임감과 부채 의식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작년에는 남북 ? 북미 정상회담이 동시에 이루어졌던 해라 부쩍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저에게 남한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제가 대답을 잘 해 준 것 같지는 않네요. 비주류 "아시아계" 유학생으로서 타문화권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찾아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양의 신비로움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 해 나가려 합니다.


Q. 학업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A. 사실 힘든 시간을 견디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제가 누리고 있는 학업의 기회와 혜택들로 인해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바람들을 접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정신이 차려집니다. 한동대 재학 시절 새벽마다 신문배달을 하시던 부모님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근처의 흥해읍과 반대편의 육거리를 오가며 하루에 과외를 4번씩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막차를 타고 돌아와 다음날 있을 중간고사를 위해 새벽에 오석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어 시험에 늦어 버렸습니다. 벼락치기가 몸에 배어 있던 터라 당연히 시험을 망치게 되었고, 일순간에 날아간 버린 다음학기 장학금 생각에 3층 매점 구석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최소한 내가 부차적인 일을 하지 않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Q. "2018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수상소감 및 수상 분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대학 • 일반부문"의 수상자로 선발되었는데요, 많이 부끄럽고 사실 "인재"라는 단어는 저랑 잘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저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치관, 그리고 주어진 제약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태도를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 습니다. 구체적으로 한동대에서 UIL(US & International Law)과 국제지역학을 복수전공하며 글로벌 이슈들에 참여하기 위해 했던 다양한 활동들(예 : 대학생 모의유엔대회 영어부문 외교통상부장관상, 국제형사재판소(ICC) 관련 리서치(교육과학기술부 지원), 유엔합국협회 청년대표 등)과 졸업 후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던 국•내외 도시재생 및 지역 자산 공유 방안 등의 사례들을 소개 했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세계 시민사회가 맞닥뜨리는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기존의 일방적인 단일국가 중심의 해결책을 넘어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로컬 커뮤니티를 통해 공공성을 창출 해 나가고 이러한 청지기적 책임의식을 일상에서 확산 해 나가야 함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저의 비전이 인재상의 취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Q. 한동대학교 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A. 사실 저는 전공을 3번이나 바꾸고 똑같은 교과목을 4번까지 드랍(drop)했던 팔랑귀형 학생이었습니다. 또 경영학 • 경제학 • 사회학 입문 뿐만 아니라 공대 전공과목들까지 기웃거리다가 학기 시작 후 초반 3주를 다 날려 먹은 적도 있는데요, 돌이켜보면 어쨌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자 했다기보다는 나와 맞지 않는 것들을 1년에 몇개씩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공부 외 다양한 선교 공동체를 비롯하여 농구 클럽, 통 • 번역 동아리, 동아시아법학회 등 조금씩 여기저기 활동을 했어요. 어찌 보면 한동이기에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서로 다른 색깔과 관점의 단체들을 열린 마음으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지금은 사라진 기독교대학 발전위원회와 개혁주의세계관 리디머스 학회를 통해 만난 형들과의 교제는 지금도 저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Q. 한동대학교 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07학번으로 한동대에 입학한 그 해 3월 첫 엠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와 어려운 재정상황으로 인해 등록금 납부 마감을 며칠 앞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우연히 한동대에 재직 중이던 한 교수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이 계기로 한동대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어요. 학기 시작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한스트)에서 처음으로 팀 교수님을 배정 받았는데, 정말 믿기 어렵게도 저희 팀에 배정된 교수님이 몇주 전 저와 전화 통화를 했던 바로 그 교수님이었어요. 처음에는 교수님이 저를 당신의 팀 학생으로 넣으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백 분의 일 이하의 확률로 교수님의 팀 학생이 되었어요.


Q. 한동의 후배들에게 특별히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면?

  A. 한동의 정체성은 기독교대학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대학은 교회나 신학교와는 다른 독특한 사명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시대와 공명하는 가운데 "어떠한 지식을 창출하고 어떠한 욕망을 재생산해 내는가?"와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공동체인 한동을 통해 접하게 되는 학문과 배움의 여정이 우리의 신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단 한번쯤은 "끝까지" 고민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한동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금 내 옆의 강도 만난 자의 이웃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과학(Science)을 하고 어떠한 담론을 생성해 내야 할까요? 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로서 한동을 거쳐가는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 비전 및 앞으로의 계획은?

  A.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앞으로도 기독교 학문 • 교육기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나가는 사역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엉뚱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한국사회의 자살률을 낮추고 출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 사회적 지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창조 세계의 회복과 가장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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