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있는 편견

누군가 그랬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면 남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 뿐이어서 성장하기 어렵다고.

2018년부터 나도 어느날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고를 하로 있었다. 특별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거리를 두고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어떤 지역에서 왔다고 해서 바로 무시하거나 하대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어떻게 출신지가 인간의 성격을 완벽히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다른 지역 출신에 비해 거리를 두는 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이런 것을 근거있는 편견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편견은 안 좋은거 아니야?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누구나 편견은 가지고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지고 아르헨티나에서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누군가 이외의 다른 정보는 전혀 안줬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생각할 때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는 것 자체가 편견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스페인어를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졌다고 했을 때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생각한 것이 근거있는 편견이다. 왜냐하면 아르헨티나 사람 중 95%는 스페인어를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시가 하나 더 있다. LA에 사는 사람과 뉴욕에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Orange County, Los Angeles, California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 50%이상이다. 마약이 합법되었고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동네였다. 반면에 뉴욕 New York City, New York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인구가 50%이상이다. 마약이 합법화 안되어 있다. 만약 캘리포니아에서 온 사람이 자기소개를 하게 된다면 진보적인 성격을 띌 수 있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런 것을 근거 있는 편견이라고 분다.

나도 어느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특정 성격을 가졌을 것이라고 미리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 맞다. 부모님 직업 수준과 고향출신만 보면 대부분 그 사람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완벽히 맞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사람이 대구에서 평생 자랐고 부모님도 대구에서 평생 살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사람들은 이 사람이 대구사투리를 이해하고 구사할 줄 알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대구 특유의 보수 정치 성향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한국에서 여자친구를 만날 때 LG폰을 쓰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이유는 요즘 아이폰이며 삼성 갤럭시 신상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행을 좇고 허영심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애초에 아무것도 아닌 LG폰 쓰는 사람을 만나면 허영심 가진 사람은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근거 있는 편견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근거 없는 편견은 문제가 있다.

필자의 실제 사례로 어떤 특정 지역에서 온 사들의 성격과 정치 성향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증명되지 인터넷 홈페이지이나 매스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은 잘 믿지 않는 성격이다). 이 특정지역을 직접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수도 및 수도권은 아니다. 흔히 불리는 인구 80만이 안되는 지방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 지역에 온 사람들은 10명 이상 만났고 대부분 성격이 비슷했다. 대체적으로 사투리를 쓸 때도 있고 쓰지 않을 때도 있는데, 자기 지역 사람과 대화할 때만 사투리를 쓴다. 그 외에는 사투리를 안 쓰려고 하지만 다 티가 난다. 굉장히 아첨, 아부를 잘 했고 공부는 못 했다.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그 지역이 수도권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교육 매체가 덜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특정지역에서 왔다고 하면 공부가 부족하고, 자기 고집이 세고, 사투리를 안 쓰려고 노력하고, 아첨•아부를 잘할 것이라고 예측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느낀 이후에 만난 그 지역 대부분 사람들에게 적용이 됐다. 그 이후 필자는 그 지역에서 왔다고 하면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지금 필자의 글을 읽으면서 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근거 있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이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근거가 있는지 의식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본인은 곧 깨달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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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혼자 여행 하기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지금껏 여행을 할 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자주 다녔다. 그리고 항상 혼자 다니고 싶어했던 마음이 있었다. 중학교 때 혼자 여행한 적이 있는데 서로 비교하자면 장단점이 엄청 뚜렷하다. 혼자 여행을 하면 모든 여행 비용을 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단점이 크다. 하지만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의논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비용은 조금 더 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혼자서 다 할 수 있다. 어디를 가고 싶으면 가면 되고, 어느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된다. 사진을 어디서 찍고 싶으면 알아서 찍으면 된다. 전혀 의논할 사항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고 정신적 에너지 소비량도 마찬가지로 덜게 된다. 혼자 여행하면 조금은 심심하겠지만 여행 100% 자기 스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되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그리고 어디를 갈 때 라던지, 무엇을 먹고 싶을 때 끊임 없이 의논해야 한다. 하지만 사진을 서로 찍어줄 수도 있고 돌발상황일 때 서로 도와줄 수도 있다. 같이 여행을 가더라도 성향이 맞는 사람끼리 다녀야지 아무리 친했더라도 여행 같이 다녀오면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마치 아무리 친해도 같이 살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다니면 매일 매일 짜증만 나지 좋은 여행도 다 망친다. 그러니 여행을 할 때에는 여행을 가기 전에 모든 일을 잘 계획하고 예측 가능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가야한다. 안 그러면 여행을 통째로 망칠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누구랑 여행을 다녔다면 혼자 가는 것도 추천하고, 혼자 여행만 했다면 누구랑 같이 다녀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분명히 얻는 것이 있고 배우는 것이 있다.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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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뭔가 이상해


  요즘 따라 자꾸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마치 군입대를 앞둔 신경이랄까. 무엇인가 자꾸 불안하고 잘 풀리는 일이 없다. 지금껏 한 일들 중에 잘한 것도 없는 것 같고.. 문제는 항상 그래왔는데 요즘 부쩍 이상하다고 해야할까. 사람을 안 만나는 것 아니냐고 다들 묻는데 아니다. 어제도 사람을 만나고 왔고 계속해서 만났다. 해야할 일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많다. 그런데 사실 집중이 잘 안되는 것은 사실이다. 언제 한 번 밤을 여러번 새야할 것만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

 오늘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일주일 동안만 지낼 공간에서 지내고 있는 중이다. 집은 엄청 큰데 혼자 사니까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왜 이런지 알 수 없다. 거참 이상한 병이 생겼나 보다. 하..이상하다 이상해. 열심히 해도 건강이 안 따라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슨 일일까.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 심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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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공부를 안 한 이유

  지금 학교 홈페이지에 몇 개의 과목의 성적이 공개됐고 나는 매우 실망했다. 어느 정도 예상치가 생기기 마련인데 전혀 반대로 성적은 내 예상치 보다 다 낮다. 당연히 A+를 기대했던 성적은 A0가 나왔고, 못하긴 했어도 과제를 모두 제출한 수업도 C0 정도 예상했는데 D+가 나왔다. 정말 내 자신이 지난 학기 무엇을 했을까 고민을 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지 반성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공부를 안 한 이유를 꼽자면, 1) 학업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많았다. 매주 교육 봉사 활동을 했다. 고등학생 친구들 수학 공부를 보조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매주 2시간 씩 했다. 교통편까지 생각하면 매주 3시간 정도. 2) 그리고 학기 시작 6주 동안 초등학생들 컴퓨터 가르치는 일을 했다. 학기 초반 6주이긴 한데, 이 전에 멤버들과 만나서 교재도 만들고 어떻게 가르칠지 의논도 하고, 수업 물품도 구입하고 몇 시간 씩 할애하고 또 신경을 써야 했다. 그리고 첫 6주 동안 매주 4시간 정도 소비했다. 순수하게 초등학생들 컴퓨터 가르치는 시간이 3시간으로 잡혀있었고 교통편 왕복 1시간. 3) 겨울방학 때 가는 해외 봉사 팀 준비를 했다. (내가 실력이 없으니) 운 좋게 교내에서 선발하는 해외 봉사팀 멤버에 뽑히게 되어서 학기 중에 준비를 해야 했다. 해외 봉사 내용도 현지에 있는 학생들 컴퓨터 가르치는 일이다. 대신에 언어도 준비하고, 비자, 예산, 교통, 숙소, 핸드폰 심카드 등등 나름 알아볼 것이 많았다. 오랜만에 가는 해외비행을 준비하는 것이었고 팀 멤버들 중에 해외를 자주 다녀온 사람이 없어서 준비하는 데에 조금 막막했다. 이 것도 약 마지막 6~7주 동안 매주 2시간 정도 투자했다.  4) 교내 MOOC 사업단 TFT 모니터링 요원단 : 학교 MOOC 강의가 열리는데 많이 미흡하다. 미흡한 것을 알았는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요원단을 선발했다. 하는 일은 학교 MOOC 사이트 오탈자나 오류, 불편한 점을 직접 찾고 보고서에 작성해서 제출하는 일. 모든 강의를 들어봐야 한다는 점이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을 왜 했냐면 용돈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학기말에 6만원 받았다. 다음번에는 안하든가 요령을 십분 이용해야겠다. 아니 이게 아니고 매주 3시간 정도는 할애한 것 같다. 5) KMOOC 수업 : 사실 학기 중 수업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  망할 것을 예상했었던 것 같다. 너무 어렵기도 했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노력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잘할 수 있는 것에 투자를 더 하자 생각했는데 잘 나올 것만 같았던 수업들도 기대 이하로 나와서 매우 당황스럽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망할 것을 예상하고 KMOOC 몇 개를 들었다. KMOOC 수업 3개를 수강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이유는 이 수료증 정도라도 없으면 이번 학기 정말 한 것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처음이지만 한 번 해보았다. 수료증이라도 받아서 다행이지만 정규학기 성적은 아주 말아먹었다. the law of equivalent trade를 예상한 것이다. 하여튼.. 6) 그리고 이제 조금씩 main factor가 많다. 내가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한 것은 바로 RA 활동이다. Resident Assistant 이니까 매일 모여서 점호 준비하고 간단한 청소를 하는 직업인데 하루에 약 40분 ~ 1시간 정도 투자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행사가 있을 때면 근무량이 더 많아져 근무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한다는 것이 굉장히 귀찮았고 가끔 컴플레인 같은 것이 들어오면 해결하랴 힘들었다. 다음으로는 매우 귀찮았던 활동이 하나 더 있다. 바로 7) TA 활동이다. Teaching Assistant인데 나는 정규 TA가 아니고 그냥 어느 한 교수님이 시켜서 했다. 당연히 페이도 없었고 그냥 도와드리는 일이었는데 일이 커진 셈이다. 이것도 일주일에 1~2시간 씩은 할애할 수 밖에 없었다. 문서 작업하는 일이 전부이기 했지만 말이다.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하고 교수님 지시대로 해야 하고 스트레스와 귀찮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노예였다. 이제 공부를 못 한 이유인지 안 한 이유인지 거의 다 다가온다.  8) 내가 안한 것도 있음. 공부를 애초에 처음부터 안 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 매일 방에서 책을 피고 공부했다. 컴퓨터로 강의도 찾아보고 했는데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스스로 조금 포기한 것도 있다. 이제 정말 마지막 이유로 도달했다. 나는 위 요인들도 나의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들이라고 나열했는데 나를 가장 크게 방해했던 두 요인을 뽑자면 RA 활동과 룸메이트라고 말할 수 있겠다.  9) 룸메이트들의 성격이 모두 달랐다. 우선적으로 그들은 청소를 안 했다. 그래서 내가 했다. 물론 내가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그들이 나에게 요청하는 도움이 많았다. 간단한 숙제를 도와달라 등등 간단하지만 귀찮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유일하게 동갑인 룸메이트 한 명은 곧 졸업이라 공부를 전혀 안했다. 거의 매일 같이 놀자고 방해하고 꼭 새벽시간에 밖에 나가자고 괴롭히고 너무나 괴로웠다. 나를 이렇게만 괴롭힌 것이 아니고, 내가 바쁘다고 하면 다른 친구들을 방으로 불러서 놀고 야식을 먹곤 했다. 나는 공부하는데 그들이 같은 방에서 떠들고 놀고 컴퓨터게임하고 하니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은 그가 놀자는 요청에 못 이겨서 논 적도 꽤 있다. 그게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정말 은근 많이 나갔고, 그만큼 돈도 많이 썼다. 나랑은 조금은 안 맞는 룸메이트 였다.

  지금 돌이켜보니 이런 이유들이 있었다. 은근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많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하니 당연히 수면 부족에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핑계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정확하다. 이것은 핑계가 맞다. 내가 벌린 일이고 내가 하겠다고 한 것인데 누구에게 불평을 할 수 있을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다음번에는 시간계획을 더 잘 짜야겠다. 하.. 한숨만 나온다. 등록금이 더 비싼데 큰그림을 못 보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인생의 정답이 있으면 재미는 없겠지만 걱정은 조금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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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부모님께 죄송

  오늘 어머니 생신일이다. 부모님에게 해드리고 싶은 것은 많지만 능력이 안되는 나에게 너무 화가 난다. 어머님과 단둘이서 외식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데 어렵기도 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참 마음 한 편이 불편하다. 나의 어머니는 슈퍼맘이다. 일도 하시고 집안일도 하시고 집안일이라도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집에 자주 없기 때문에 약속하기 어려운 약속이다. 무엇이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항상 진정성있게 무엇을 해드리고 싶은데 책 한 권이라도 사드려야 할까 편지라도 써야 하나. 고민이다.
 이번 학기에는 공부를 왜 안했는지 내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공부 안 한 이유를 설명해봐어 핑계 밖에 더 되지 않지만, 그저 내 자신이 밉고 한심할 뿐이다. 지난 학기에는 성적 장학금을 수혜할 수 있었던 반면에 이번 학기는 성적이 너무 낮아서 받을 수가 없다.
 지금껏 보면 부모님의 마음을 계속 썩여왔다. 나는 빠르게 성공해서 부모님을 빨리 은퇴시켜야겠다. 굳게 다짐할 수 있었다. (이런 다짐을 항상하지만 약속 지키는 것이 어렵다. 즉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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