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OC 강의 후기


2016년도부터 K-MOOC 강의를 5강의 이상 수강했다.

K-MOOC는 Korea -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정부에서 무상 온라인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MOOC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대학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대학 강의를 수강료, 등록금도 안내고 듣는다고 하니 엄청 대단하다. 사실 말로만 들으면 그럴싸하다. 그렇지만 필자는 이곳에서 K-MOOC를 수강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독자들은 적절히 분별하여 참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K-MOOC는 일단 한국 고등교육기관의 강의를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맞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상으로 제공되는 강의이다 보니 강의의 질이 좋을 수는 없다. 국가에서 세금 5,000억을 들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5,000억을 들여서 이 정도 밖에 못만드냐, 세금 낭비 아니냐는 의견이 다분하다. 필자 생가에도 5,000억을 투자한 것은 조금 오버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에 Udacity, Coursera만 보더라도 사기업인데도 K-MOOC 보다 강의 질이 훨씬 좋고, 과제나 TA의 활동량이 훨씬 빠르다.


강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강사가 나와서 하는 일은 딱히 없다. 책을 읽는 것 외에는 하는 것이 없다. 교수는 책을 읽거나 대본 읽는 것이 전부인데 영상에는 왜 출연하는 지 잘 모를 정도다. 그저 목소리만 나와도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강의를 수강하고 강의의 이수증 조건을 넘기면 이수증이라는 것을 발급할 수 있다. 이수증은 강의를 성실하게 수강하였다는 증거가 되는 것인데 이수증의 역할이 미흡하다. 미국 Coursera ,Edx 같은 교육 플랫폼은 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linkedin과 자동 연동을 할 수 있다. coursera, edx에서 취득한 certificate 수료증은 linkedin 자격증란에 등록할 수 있다. 반면에 K-MOOC의 이수증은 불가하며, 대부분 자신 대학의 학점 인정으로 대체하는 용도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K-MOOC를 수강하는 인원도 매우 적다. 현재 5개 정도 수업을 듣는데 어느 한 수업은 학교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수업인 것 처럼 보였고, 다른 하나는 아니었다. 학점을 인정해주는 수업은 최소한 10명 이상 수강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학점 인정도 안 하는 강의는 5명 정도 수강했다. 이 것이 정말 5,000억을 들여서 만든 강의라고 생각하면 세금이 아깝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서 퀴즈, 숙제, 과제, 토론,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넘기면 이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데 , 필자가 느끼기에는 K-MOOC의 시험, 숙제가 너무 쉬워서 강의만 들으면 대부분 이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K-MOOC를 듣고 싶다면 같은 강의를 coursera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coursera에서 들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학생들 중에서 coursera를 모르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K-MOOC 강의 후기 요약

1) 세금 5,000억으로 만든 강의 치고는 저급하다.

2) 이수증의 역할이 미흡하다. Linkedin 연동이 안된다.

3) 이수증을 발급 받는 것이 너무 쉽다.

4) 같은 수업을 듣는다면 Coursera에서 듣는 것을 추천한다.

숙제를 베끼다



숙제를 베끼다.

매주 숙제가 있다. 숙제를 하는데 우선적으로 아는 한 최대한 하는 편이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정보를 찾아도 잘 안되면 지인들의 도움을 구한다. 지인들이 도움을 구하는 단계까지 가면 대부분 해결된다.

 숙제를 베끼게 된 계기는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숙제에 대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그리고 지인들의 도움 요청했지만, 지인들은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숙제는 제출기한 내에 반드시 제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제출기한은 다가오며 스스로 촉박해지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어느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본인의 숙제를 도와주면 보상을 주겠다고 도움의 글을 올렸고, 도와줄 사람을 찾았다. 그는 잘 도와줬다. 그리고 제출기한 내에 제출했다. 내가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린 것을 수업 교수가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 수업에서 성적은 꿈도 못 꾸게 되었다. 이후 모든 숙제를 스스로 해내야만 D를 받을 수 있었고, 숙제를 베낀 사실이 들통난 이후로 지각을 한번이라도 하면 F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무기력해졌다. 내 자신이 미웠다. 나는 숙제를 하고 싶었고, 개인 능력 밖이라고 느껴졌다. 너무 싫었다.


숙제를 못내다. 숙제를 못내본 적이 없다. 여태껏 수업을 잘 들으면 숙제를 잘할 수 있었고, 수업에서 다룬 내용이 아니어도 인터넷을 찾아가며 할 수 있었다. 지금 현재 수업에서 어셈블리 언어(Assembly language)를 배우고 있는데 수업을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숙제 내용은 수업에서 보다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룬다. 숙제를 하려고 크게 노력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셈블리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 다른 수강생들이 금방 해내는 모습을 볼 때면 나 자신이 정말 초라하게 느껴진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은 있는 것인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내가 정말 학교를 다닐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남들은 다들 승승장구하고 탄탄대로를 걷는 반면에 나는 가정형편도, 나의 개인 능력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는 성과가 그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고 좌절하게 된다. 나는 정말 평생 그들의 밑에서 살아야 되는 것인지. 내 자신이 안타깝다. 숙제 조차 스스로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생인 것인지. 백수인 것인지. 분간이 어렵다. 나는 왜 사는가.

열심히 살아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삶 속에서 열심히 살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나 자신부터 바뀌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열심히 열심히 항상 말은 쉽다.

2018. 10 . 26 괴수 교수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 매주 숙제가 나오기 마련이다. 교수들 마다 과제량과 과제 난이도가 상이하다. 

그래도 학생들은 학기말에 점수를 잘 받기 위해 과제, 출석, 시험준비를 열심히 한다. 과제를 하다가 막혀도 인터넷에서 어떻게든 도움 되는 것을 찾는다. 나 또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성실히 과제를 하는 학생이었다.

지금 기억나는 괴수 교수는 잦은 실수를 만들어냈다. 과제를 공지하고 학생들이 과제를 하고 있으면 꼭 중간에 과제 내용에 실수가 있었다고 과제 내용을 중간에 변경하고 제출일은 변경하지 않는다. 더욱이 내가 화가 났던 점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일이 매주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도 학생 나름 계획이 있다. 그리고 과제가 공지된 대로 했더니 다시 하라하면 누가 좋아할것인가? 나는 이런 것에 대해서 대학 교육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학 교육은 학생들이 고등 교육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돈을 내고 입학하지만 실상은 졸업장이라는 종이 쪼가리를 등록금을 주고 사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고등 교육은 학교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 있다고 믿는다.

2018. 10. 25 전공 공부만으로 성공 못 한다


 필자는 전공 공부만 잘 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훌륭한 평가를 받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자기 공부만 잘하는 사람으로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인재 조건은 인성, 실력, 일반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공부만 해서는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있겠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바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자기 공부만 하고 있다면 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공부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접하게 되는 일정한 법률 상식과 의학 상식, 경영 지식은 필수이다. 공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아무 법률, 경영 지식 없이 컴퓨터, 기계만 잘 만진다고 하면 (살아가는 것은) 문제는 없겠지만 좋은 평판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Bill Gates, Elon Musk, Steve Jobs, 빌게이츠, 엘론 머서크, 스티브 잡스 등등 모두 공학 전공 출신이지만 경영자이기도 했다. 법률 지식이 부족하면 자신이 비용적으로 소모해야 할 부분이 크고, 경영 지식이 부족하면 역시 마찬가지다. 공대를 졸업하고 MBA를 가는 루트가 한 때는 유행이었는데, 이제는 경영지식과 법률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공학도가 기본이다.


 전공 공부만 한다고 했을 때는 남에게 이용당하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깨달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산업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미래를 보는 힘은 경험과 주변 환경을 관찰하는 능력에서 숙련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P.S 의학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인간은 자기 자신이 언제 어디서 병을 앓고 아프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만일을 대비해서 의학지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주변 동료가 문제가 있을 때나 본인이 건강상 문제가 생길 때 자신이 아는 선 안에서 신속하게 판단,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고 해도, 자신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다면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와 자신의 면역력 관리, 체력 관리가 안된 것은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결국 본인의 잘못이고 본인이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누구도 탓할 수 없다.

2018. 10 .22 강서 PC방 살인사건 성격 분석


강서 어느 한 PC방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가해자의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얼굴이 아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었고, 강서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동료, 동기들에게 많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수업시간에는 뒷자리에서 노래를 듣고 잤다고 한다.

그들의 인생을 보면 알겠지만 성취적인 것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도 곧 나이가 30줄이지만 PC방에서 평생 2,000만원을 넘게 썼다고 한다.

 

 그런 사이에 본인 가슴 한 편에는 무시와 조롱이 쌓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기 자신 속에 쌓인 것들이 한 순간에 열려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가지는 성격 유형은 간단하다. 성격은 어릴 적에 형성되는데 , 

성격은 어릴 적부터 형성되는데 성격이 왜 그렇냐 형성되는 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어릴 적부터 어리에서 부터 사랑을 못 받아 왔을 환경 속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정으로부터 소외되고, 학교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고 스스로 사회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자기 스스로 사는 방법에 익숙해지고, 사회에 대한 불평, 불만과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가지는 조롱과 비판을 안고 살아간다.

그들이 한 번 터지면 정말 힘들어진다. 이들은 정신적, 감성적 치유가 필요하다. 성격은 자신의 환경에서 부터 만들어진다.

성격은 한순간에 변화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주위의 환경을 바꾸면 바뀌게 된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는 취업 준비 학생이 100만명. 그들 중 스스로 외롭고 심적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이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하루 빨리 안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