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1부, 학교란 무엇인가 1


첫번째로, 흥덕고등학교의 모습이 등장한다. 요즘말로, 문제아들만 모이는 고등학교 중 하나이다. 

나는 이 고등학교의 모습과 이 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의 입장을 보았을 때 굉장히 어이 없었다. 

그리고 이 학교의 임원들과 교사들이 너무 마음이 약한 것인지, 자비로운 것 같다. 이 것만은 내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은 등교는 하지만, 빈손으로 온다. 교복도 없다. 교복이 있어도 학생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두발 규제는 있어도 학생들에게는 없다.

학생들은 등교를 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여학생들은 단체로 화장을 하고, 담배를 핀다. 남학생들은 담배를 피면서 담소를 나눈다.

방과후에는 시내에서, 상가에서, 담배를 피고 술병을 깨뜨리고 논다. 학생들이 흡연하고 음주하는 것은 법적으로 처벌을 안 받는다. 사실상 학생들이 흡연하고 음주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흡연하고 음주를 함으로써 상가를 더럽히고 청소를 안하고, 주변에는 있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학생이 첫 번째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고, 두 번째로는 학부모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책임을 왜 학교 교사들에게 묻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고..

교사들은 왜 이러한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인지도 이해가 안된다. 왜냐하면 교사의 책임은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지, 학생들의 일상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밖에서 만나는 학생과 교사는 스승 제자 관계가 아니다. 학교에 있는 문제아 학생들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주변에 퍼지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학교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이라면 그 학생들을 자르고 교칙대로 그들이 교칙을 어길 때마다 처벌하면 된다.

그런데도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정말로 퇴학당할까봐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들이 퇴학되면 그들의 미래가 정말 암담하고 불쌍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의 미래를 교사가 왜 안고 가야 하냐는 것이다. 정말로 필요 없다. 사실 그들의 인생이다.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살도록 놓아두면 된다.

언젠가는 그들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것이다.

왜 학교가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싶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교사와 직원들이 학교를 위한 것이라면 문제아 학생들을 다 퇴학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냥 다 자르자.


두번째로는 서일고등학교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냥 시골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이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인데, 어떤 특정한 교사가 학생들을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습하는데 같이 남아주고, 학생이 한명한명 하교할 때 그 학생들이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 하교 이후 무엇을 하는지 전부 알고 있다.(최소한 영상 안에서는)

나는 이러한 담임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냥 담임은 자기할 일만 하고, 칼퇴하는 정은 없는 교사였다.

그런데 이게 정석(?) 교사라고 생각한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 본인의 할 일이다. 이 의무만 다 하면 더 이상 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런데 서일고등학교의 교사가 그가 왜 그렇게 까지 학생들을 케어하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습하는데 같이 남아주고, 집이 먼 친구를 위해서 하교할 때 차로 태워다 주고, 자습할 때 학생들이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하면 사주고,

이런 교사가 어딨나? 그런데 단점에서 보면 너무 케어한다(?) 이런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학생들도 교내에서라도 혼자 있고 교사와 말하기 싫을 때도 있을텐데,

그래도 훈훈하고 학생들을 잘 혼내고 정 많은 교사와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3부, 학교란 무엇인가 3이우학교 이야기. 



이우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대안학교이다.

농사를 배우고, 교내에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이 곳에서는 학교 교사가 훌륭하거나, 문제아 학생들 때문에 문제가 되는 학교가 아니다. 

학교 정규 수업 중에 학생들이 선생님이 되어서 수업하는 교실이 있다.

대부분의 활동이 개인 활동 보다는 그룹 활동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화학, 과학, 수학 수업 시간에도 모둠별로 조를 지어서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문제점이 생기면 모둠별로 토의하고 힘을 모아 답을 찾으려고 궁색하고 힘 쓴다.

일반 인문계 학교와는 대단히 다른 점이다. 그리고 매 학기 마다 연극, 음악, 예술을 이용한 반별로 연극 대회가 있다.

매 학기 말 마다 반별 모든 학생이 만나고 연습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기숙사에서 같이 살고 해도, 이들은 각자 개인의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우학교 1기 중 서울대에 입학해서 화제가 된 졸업자도 있었다. 출발이 좋은 바람에 입학 설명회에 학부모만 1,000명 이상 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학교의 목표의식과 의지와 더불어, 학생들도 학교를 믿고 같이 나아가려는 태도 덕분에

이우학교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명해지고 본 받아야하는 학교로 유명해진 것 같다.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9부, 사교육 분석 보고서


많은 중상위권, 중위권의 부모님들과 그 학생들은 학원에 가서 공부하기를 바란다. 학원에 가면 방과 후에도 하는 공부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적이 쉽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복습, 선행학습, 진도 모두 진행한다고 학원에서는 학부모를 설득시키고 확신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생 점수만 오른다면 괜찮기 때문에 금방 속아 학원에 보낸다.

대부분 많이 속는 것이 현실이다. 사교육은 좋을 수 있지만 안 좋은 점을 먼저 짚어 보고 싶다.

첫 번째로, 학원은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하는지 100% 알 수 없다. 시험은 전부 학교 교사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두 번째로, 선행학습은 학생들을 거만하게 만든다. 미리 공부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 학생들의 태도는 이미 학원에서 배운 것이라 학교에서는 잠을 잔다. 선행을 한 모든 친구가 시험에서 1개를 틀리고, 선행을 안한 친구 몇명이 다 맞았다면 선행은 쓸모 없다. 선행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선행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태도를 거만하게 만드는 것이 잘못되었다.

세 번째로, 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학원비용 만큼 성과를 챙기지 못한다. 

가장 근본이고, 가장 큰 문제점은 학부모나 학생이나 학교에서 공부를 안하면서 학원에 가면 공부를 더 잘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잘 못된 것이다.

그리고 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보게 되는데, 이런 시험지는 전부 가짜이다. 만들어진 시험 문제지이며 상대에 따라 그 상대가 어느 정도 시험점수를 맞게하는 것도 모두 조작이 가능하다.

사실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절대 충격을 받을 필요도 없고, 옆 친구가 더 높은 레벨에 있다고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냥 전부 fake 이다.

사교육을 받을 때에는 본인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해 낸 다음에 계속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니면 요즘에는 자유학기제도 등 국내에도 학생 스스로 본인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알아내는 것이 근본이다.

즉, 요약하자면, '성적이 안나오니 무조건 사교육'은 잘못된 사고란 것이다.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10부, 노는 아이들의 기적 서머힐학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학교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 사항이 아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싫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패널티는 없다.

학교 다니는 동안 계속해서 졸업할 때 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숲 속이나 놀이터에서 놀아도 된다. 교내 텐트에서 한 학기 한번 잘 수도 있ㄷ. 

모든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 영국에 위치한 학교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학생 70명이 있다. 나이는 6세 부터 18세까지 다양하다. 

학생들은 대부분 13세부터 수업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수업에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에게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어른들의 간섭 없이 아이들을 놓아주면,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고 행동할 것이라는 창립자의 철학을 시작으로 이 서머힐학교가 설립되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영국 내에서 순탄하게 진행되었던 것은 아니다. 영국 내에서도 서머힐학교가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자유를 주어서 국내, 교내의 학업성취도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국 감사는 서머힐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의무를 가지게 하도록 했다. 하지만 서머힐학교는 이 명령은 학교의 철학과 매우 다르자 법정에 신고했다.

그리고 영국교육청은 법정에서 서머힐학교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영국교육청은 신고를 취하했다. 

하지만 서머힐학교의 교육성취도는 하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굉장히 좋았다. 스스로 원해서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며 학구열이 높다.

본인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을 보면, 대학 응급구조학 교수도 있었고, 농부, 영화배우, 작가, 동화작가, 음악가, 화가, 수학교수, 물리학자, 외과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교육은 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라, 행복에 관한 것이라는 교사의 철학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학교를 아이들에게 맞춘다.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스스로 배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라는 학교인 셈이다.


일본에도 서머힐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있다. 키노쿠니 어린이 학교이다.

이 학교도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도록 모든 자율권이 학생에게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 스스로 오두막을 짓기도 하고, 요리, 농장 가꾸기, 운동 수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들이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라는 학교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이우학교(?)와 조금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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