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그리는 그림자] [99 Stories with RYU] - Martin Kim


 괴물투수 류현진은 LA Dodgers LA다저스 LAD의 슈퍼스타이며, 한국 프로야구 한후 이글스에서도 슈퍼스타 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중 LAD 구단을 방문했을 때 류현진이 영어를 전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LAD 입단 이후에도 언어로 인한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아르헨티나 태생 한국계 미국인 Martin Kim이 있었다. 이 책은 Martin Kim 입장에서 바라 본 류현진이 LAD 입단 부터 2013년 한 해동안 있었던 사실들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사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Martin Kim 본인이 류현진과 함께 겪은 본인의 이야기도 나온다.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류현진이 언어 때문에 겪은 경험과 고통은 무엇이며, 류현진 선수가 경험한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차이, 문화 차이, 류현진과 포수와 관계, 감독(head coach)와의 관계, 친한 동료, 팬들과의 관계, 동료들과 밥을 먹을 때는 무엇을 먹고, 계산은 누가 하는지 이렇게 다양한 사실들이 재미난 사진과 함께 나타나있다. 

 그리고 LAD 구단에서 일하는 스포츠 매니저 직원 Martin Kim의 이야기도 나와있다. 그는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를 졸업하였다. 많은 대학교를 합격하고도 조지워싱턴 대학에 입학한 그 이유는 국제 통상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릴 때 부터 일기를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국어로 적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LAD구단에서 유일하게 류현진 선수의 통역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은 사실 Martin Kim은 LAD의 팬이 아니며, LAD 내에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 (물론 좋아하겠지만 가장 좋아하고 팬 구단은 따로 있다고 한다.) 

 사실 필자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부분은 류현진과 마틴 김의 여러 사실에도 있지만, 마틴 김 그의 성실함과 생각이 가장 돋보이게 멋있다고 느꼈다. 그는 LAD 구단에서 최초이며 유일하게 LAD 오피스와 경기장에서 동시에 일하는 직원이다. 그래서 하루에 14시간씩 일한다고 한다. 토요일에도 근무할 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한다고 한다. 이러한 기회를 가진 사람도 얼마 없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일한다고 한다.

 그는 스포츠 구단에서 에이전트로, 스포츠 워커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그는 본인이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왜 하고 싶은지, 어떤 자질을 길렀는지 등등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한다. 물론 그도 사람인지라 지치지 않을 수 없으며,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만의 대처방법 등 다양한 사실들이 나와있어서 좋다.

 물론 이 책이 약간의 과장과 거짓말이 덧붙여져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나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믿음이 간다. 신뢰성 있는 책이다. 

 류현진의 팬이라면 읽으면 굉장히 신선할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는 고질의 사진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구단에서,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마틴 김의 일상이며, 어떠한 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그리고 가장 현실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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