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

나의 2번 째 학기 생활관 생활 중 만난 사람은 정말 신기했다.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 중 여태 껏 경험해보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는 매일 새벽 같이 일어난다. 새벽 3시에 알람을 맞춰놓기도 하고, 5시에 맞춰놓기도 한다. 나는 둔한 것도, 예민한 것도 아니지만 새벽 3시에 알람을 맞춰놓는데 안 깰 수가 없더라. 정말 답답하지만 참았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살기로 했다. 어쩔 때는 잠잘때 이어폰을 끼거나, 귀마개하고 자기도 했는데, 정작 내 알람을 못 들어서 못 깨는 경우도 있고, 4명이 사는데 4명 모두 알람 다르고 답답하더라;; 

그 중 가장 특이한 한명이 바로 친해지기도 어렵고,  소통도 어려워하던 사람 중 한명인데, 주로 새벽  5시에 일어나고 8시 이후에 일어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아침밥을 항상 챙겨 먹는다. (굉장히 부지런하다.) 하지만 그만큼 일찍 잔다. 약 11시나 12시 쯤에 자니까, 불도 꺼달라고 하고.. 어쨋든 수면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하긴 한데 절대적으로 짧긴 짧다. 

말도 잘 안한다. 같이 사는 사람들이 싫어서 그런지 아니면 나만 싫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조용한 성격이다. 그렇다고 내성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이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는 편이다. 다만 사람들을 만나기를 싫어한다.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밥을 같이 먹자고 해도, 혼자 먹는게 좋다고 거의 거절한다. 무엇을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한다. 

본인이 하는 것은 깔끔하게 하는 편이다. 


요약 하자면,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청년이다.

2.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은 부지런히 해낸다.

3. 건강도 좋다.

4. 다만 말수가 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교내에서만 그럴 수도 있다. 고향에 가거나, 밖에서는 활발한 성격일지도 모른다.

그저 지금까지 봐온 사람이 아니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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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에서 사람을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데, 어떤 여자 한명과 남자 세명이 내 옆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것을 들었다. 이들도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계속 핸드폰을 하다가 옆에 앉은 여자가 하는 말이 인상 깊어서 잊을 수가 없었다. 같은 그룹 내 남자 3명에게 나는 연애를 하면 돈을 내가 더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가 보고 그냥 있는데, 그 여자가 관심이 필요한지 계속해서 나는 연애를 하면 남자들한테 돈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남자들은 나한테 돈을 더 안 쓴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룹 내 남자들 반응은 왜 그랬냐, 그래도 잘 했다. 이런 식의 반응이었지만, 나는 굉장히 듣기 불편했다.


"나(여자)는 연애를 하면 남자들 보다 돈을 더 많이 써 왔고, 쓰는 것 같다?" 

만약 나였으면 그냥 넘기려고 잘 했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자도 웃기네. 사랑하는 사이에 데이트를 하면서 이런 것을 다 계산하고 지금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왜 다른 남자들한테 자랑하듯이 말하는 것일까? (나는 개념있는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여성이라는 점을 광고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정말로 본인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지불했다고 해도 그냥 그랬나 보다 하면 될 것을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궁금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한국에서는 남자들이 데이트비용을 다 많이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 같아서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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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대통령에게 부탁 하나만

 나는 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싫지 않다. (싫지 않다고 한 이유는 취임 후 100일 동안 잘 했다. 못 했다.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 대통령이 징집 군인 병사들의 봉급 인상 계획도 마음에 들고, 최저임금 인상 계획, 비정규직 개혁, 대학교 입학금 면제 공약 등등 대한민국 청년들이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공부에 전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청년들이 사회로 나아갈 때 보다 더 나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현재 학생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등하교 한다. 대중교통 비용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한민국에는 환승제도도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정말 주변 이웃 국가들에 비해 많이 편리하다. 
 하지만 많은 제도에도 불구하고, 편도 비용이 최근 5년 사이에 대폭 상승한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 기준 현재 시외버스 성인 현금 편도 요금이 1,300원이다. 왕복은 2,600원 이다.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다. 최저시급이 6,470원 인 것 치고는 저렴하지 않다. 왕복버스 성인요금이 최저임금의 40%가 넘는다.
 대한민국 900만명 넘는 인구가 대중교통에 의존하고 있고, 전국의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들 인구는 주 4일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회사가 망할 일은 희박한 것도 사실이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 최저임금 인상 혹은 대중교통 요금 인하 정책(공약에는 없음)을 하루 빨리 시행해주셨으면 한다.
 소득 없는 대학생들에게 대중교통 요금이 절대 작지 않은 부담이 된다. 주 6일 학교에 등학교하는 나는 월 최소 62,400원이 교통비 지출 항목에 추가된다. 일년에 총 748,800원이다.
 대중교통 요금 동결 정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 얼만큼 인상될지 모르고, 불안하다.

 돈 쓰기는 쉽고, 벌기는 어렵다.
 
 돈 쓰기는 쉽고 , 벌기는 어렵다. 3주 전까지만 해도 통장에 40만원이 있었다. 현재는 2만원 남았다. 문제는 3주간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기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계좌 상세조회를 해보았다. 그래도 알 수 없었다. 돈 쓰는 속도는 심각하게 빠른데, 돈을 벌기는 대단히 어렵다.
 어떻게 하면 돈은 쉽게 벌고, 어렵게 쓸 수 있을까? 그걸 알면 필자는 이 글 조차 쓸 이유가 없다. 도움이 안돼서 미안하지만, 나 역시 현실적인 서민일 뿐이다...

오늘 버스에서 웃긴 일화

1. 술취한 아저씨가 무임승차 시도함.
2. 기사 아저씨가 돈 내라고 함.
3. 술취한 아저씨 지갑 꺼내니 5천원 말고 없다고 함.
4. 기사 아저씨가 그냥 내리라 함.
5. 술취한 아저씨 "왜 내려야 하냐. 나 돈 있다. 안 내릴거다."
6. 기사 아저씨 : 그럼 그냥 5천원 내세요. (100원 짜리 35번 누름.)
7. 술취한 아저씨 빡침. "이따구로 줘야 되냐? 그렇게 살지 마쇼. xx xx..."
8. 100원 짜리 35개 챙기고 기사 아저씨한테 계속 욕함.

 진짜 세상에 노개념에 미친 아저씨들 많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함. 나도 커서 저런 미친놈은 되기 싫다고 다짐하는 하루다. 열심히 공부해서 배운 사람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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