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평일 오후, 나는 어느 때와 같이 편의점으로 출근했다.
그리고 항상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
해야할 일을 했고, 계속 이런 일들을 반복했다.
그런데 근무 중 진상들이 종종 있다.
반말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환전을 요구하는 사람 등등....
내가 근무하는 편의점에는 진상의 종류도 많고, 진상 방문 빈도가 다른 편의점 보다 높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역시나 편의점 짤린 날에 근무를 하던 때에도 반말을 하는 진상이 왔다.
진상이 반말하면 한두번은 참다가,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똑같이 반말을 하거나 경찰을 부른다.
진상이 오자마자 물건을 가져오라고 반말하고 시키길래, "니가 가져올거면 가져오고 말거면 말아라." 라고 했다.
갑자기 날 보고 비웃더니 너 잘 걸렸다며 두고 보자라고 하며 나갔다.
그가 나가기 전 나도 "뭘 두고봐. 너 같은 애 보기 싫으니까 그만 보고 싶다." 라고 했다.
퇴근하고 점장한테 연락이 왔다.
어제 너랑 실랑이 있던 사람이 점장의 채권자라고 뭘 했길래 채권자한테 연락이 왔냐고 하더라. 그러면서 내일부터 나오지 말래.
요약
1. 편의점 근무 중 찐따 아재 틀딱 진상이 자꾸 반말하길래 똑같이 반말해줌.
2. 알고보니 그 진상이 점장의 채권자 였음.
3. 채권자가 점장보고 연락해서 더 많이 갚기 싫으면 나 짜르라고 함.
4. 퇴근하고 점장이 나한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문자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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