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016.01.03.(SUN)
특성화고에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점이 있으니 물론 장점도 있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특성화고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겠다. 물론 장점이라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ⅰ공기업 취직 : 공기업 취직을 하게 되면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4년제 대졸 못지 않은 많은 액수의 연봉을 받고 근무할 수 있다. 그리고 공기업에서는 복지카드라고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복리후생이 있다. 하지만 공기업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지역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방이 걸리면 운이 안 좋은 것이지만 오히려 돈을 차곡차곡 모으기에는 좋을 것이다. 또한 공기업에 취직하고 남의 눈치안보고 계속 근무하게 된다면 친구가 4년제 대학을 나왔을 때 자가용은 물론 잘하면 전세까지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런 물질적인 것이 행복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기업에 취직하게 되면 물질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공기업은 야근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격주에 한 번 꼴로 많이 없기 때문에 삶의 만족 및 균형을 유지하며 근무할 수 있다. (즉, 다른 기업보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뜻.) 세 번째는, 특성화고졸 취직을 했다면 대학의 필요함을 느끼기 쉽다.(승진, 급여, 복지, 대우 등) 하지만 공기업에서는 오히려 특성화고졸자들의 대학 진학을 권유하고 등록금을 전액은 아니지만 몇 퍼센트 제공한다. 또한 2세를 가졌을 때 자녀의 등록금도 제공해준다. 물론 요즘 ‘일반해고’와 ‘대기업, 공기업 구조조정’이 들어가서 공기업 사원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향후에는 해고를 당할 위기라고 한다. 하여튼 공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물질적 풍요와 피로 없는 근무를 하면서 본인의 취미생활과 향후 대학졸업까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내신, 인적성시험(특성화고졸 시험은 정말 하나도 안 어려움), 면접(매우 중요), 그런데 특성화고졸 채용에서 이러한 스펙을 많이 보지만 이런 스펙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는 평가요소(?)가 외모 이다. 공기업은 외모를 별로 안 본다. 이러지만 사실 상 특성화고졸 채용에서 인재들은 2차 면접까지 올라왔으면 아무나 뽑아도 상관없다. 그래서 면접에서 외모를 많이 보는 편이다. (공기업, 공무원 취업하기가 가장 어렵다. 유명 특성화고 제외 일반 지역 특성화고 학교 별 0명에서 2명 정도. 그런데 공기업, 공무원 취직하는 학생들 중 전교 1등, 전교 2등 이런 애들을 본 적이 없다. 그냥 평범한 친구들이었다.)
ⅱ 대기업 취업 : 공기업의 장점과 크게 차이나는 것은 없다. 오히려 단점은 더 많다. 첫 번째로, 나이에 비해 많은 급여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기업에서도 신입 사원에게 복지카드를 주는 경우도 있다. 또 장점이라고 하면 대기업은 공기업보다 취직하기가 쉽다.(공기업의 10배 많은 채용공고. 그리고 모집인원.) 그리고 생산직이든 사무직이든 복지는 비슷하다는 점. 대기업 생산직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4년제이상 학력 소지자를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 및 기술을 갖춘 고졸자들에게 더욱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생산직은 입사 후 초대졸과 똑같은 대우와 복리후생을 제공받기 때문에 본인의 일에 충실할 수 있다. 대기업은 기업에 따라 대학을 보내주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또 기업에 따라 사내대학 지원 여부가 달라지지만 사내대학은 정규 4년제 대학과 다른 학위이기 때문에 정규 일반 4년제 입학을 권유한다. 하지만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정말 불안정한 고용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해고당할지 모른다. 하지만 대졸사원보다는 고용안정이 유지된다. 왜냐하면 값싼 노동력 때문이다.
ⅲ 공무원 시험 : 특성화고에서 공무원 되기는 정말 쉽다. 경쟁률이 3 : 1 ~ 5 : 1 정도 이다. 그런데도 특성화고 학생들은 시험준비가 싫고 두려워서 꺼린다. 그리고 2년차 까지 엄청나게 적은 임금 때문에 시험을 꺼려하지만 일반 사기업에서 근무해 본 사람이라면 공무원이 얼마나 좋은 직장인지 알 것이다. 첫 번째로, 일반 공무원 시험보다 더욱 쉬운 시험을 통해 쉽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고용이 안정되어있다. 세 번째로, 야근이 거의 없다. 만일 야근이 있다고 해도 수당 전부 다 나온다. 심지어 손가락을 본떠서 야근하는 직원에게 본인의 지문모형을 넘ㅁ겨 근태출결기에 지문인식을 해달라고 해도 전부 수당 다 나온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년에 몇 백만원씩 더 받아간 사람도 있다. 네 번째로, 공무원 또한 대학가기가 쉽다. 재직자특별전형뿐만 아니라 공무원은 공무원 특별전형이 다로 있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실시 중) 급여는 초반에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19살 나이에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하겠는가. 근속년수가 5년만 지나도 웬만한 기업 사원들 보다 급여가 훨씬 많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무원 연금이다. 진짜 공무원 연금이 제일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성화고 취업 선택권 중 가장 좋은 선택권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공무원을 하다 애매하게 퇴직을 하게 되면 이도저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대부분 사업을 하거나 사기업에 이직한다.) 그러니 공무원이 됐으면 끝까지 공무원이 하는 방향이 좋을 것이다. 시험 보기 전 진로 선택을 확실히 해야 한다.
ⅳ 중소기업 취직 : 솔직히 가장 열악한 근무환경이고 장점이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인데, 굳이 적자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 중소기업(50명~300명)에 근무한다면 만약 납품기사, 경비, 생산직원 중 한명이 연차를 쓰게 된다면 신입사원 중 한명이 본인의 일을 하는 동시에 연차를 쓴 사람의 업무를 같이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좋게 말하면 경험하는 것이고 솔직히 말하면 개판인 회사인 것이다.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만의 리그가 있기 때문에 만약 오랜 경력을 쌓게 된다면 더 좋은 복지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으로 이직이 가능하다.
미안하다. 중소기업은 정말 적을 것이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장 열악한 환경, 어떤 기업보다 낮은 급여, 중소기업이 첫 직장이라면 대기업으로 올라가기는 정말 어려움, 복리후생 거의 없음, 상여금 없음, 사람들 인성 교육 수준 다른 대기업보다 많이 떨어짐, 중소기업 조금 커지면 가족회사 됨, 야근수당 절대 없음, 유류비 지급 없음 등등... 사실 이런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미안하다.
ⅴ 병역특례 취직 :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병역특례에 취직하기가 요즘 많이 어려워 지고 있다. 왜냐하면 병역특레TO가 인구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이다. 병역특례법의 취지는 중소기업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내수경제를 도모하고 군인이 제대하기 까지의 비용을 절약하는 형식이다. 병역특례 사원은 생산직으로 근무하거나 IT 프로그래머로 입사하기가 수월하고 이 것이 법이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무직이 부족하면 사무직으로 교육시키고, 납품기사가 부족하면 기사로 키우고 등등 중소기업이라 다양하다.) 병역특례로 취직하게 되면 2년간 군대를 다녀올 동안 병역특례병은 2년 10개월 동안 약 4,000만원 이상 모을 수 있고 이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이 가능하다. 일반 인문계학생들이 대졸은 26, 27살에 한다고 가정하면 특례병 또한 27살 4년제 대졸이 가능하다. (병역특례는 기능사 자격증이 필요한데 어렵지 않다.)
ⅵ 부사관 시험 : 이 부사관 시험 또한 공무원 시험처럼 특성화고 학생들이 꺼려하는 시험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마찬가지로 귀찮아서, 준비가 싫어서 등등 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만 모집하는 전형이 따로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경쟁률이 높지도 않고, 일반전형에 비하며 매우 쉽다. 부사관에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하사로 시작해 월급 실수령액 약 170만원으로 시작한다.(하지만 위험수당, 시간외수당 등등 전부 다 나옴.) 공무원보다 급여가 훨씬 높고 공무원과 비슷한 정도로 고용이 유지된다. 하지만 부사관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하사에서 중사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이 어렵다고 한다.(솔직하게 나도 이 부분은 잘 모름.) 또한 부사관에서는 학력차별이 없다. 그리고 적성을 잘 살리면 장교까지 될 수 있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시험 또한 시험 보기 전 많은 생각을 하고 시험 응시하기를 권유한다.
ⅶ 행원 : 특성화고졸 행원은 95% 정도를 여학생들로 채용한다. 대한민국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내수경제를 이루는 국가이다 보니 여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무분야가 많지 않다. 따라서 행원같은 경우에는 기회이다. 여학생들이 행원이 된다면 본인 스스로 퇴사하는 경우도 많지만 잘 버틴다면 꽤 긴 기간 동안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행원의 급여는 특성화고졸 대기업 사원보다 더 많다. 기업마다 다르지만 공기업보다 많이 주는 은행도 있다. 또한 행원은 기본급 + “실적”이기 때문에 급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인 하기 나름이다.(특성화고 행원도 많으면 월 400~500만원 까지 받을 수 있다고 들었음.) 그리고 복지카드도 나온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야근을 하지만 나머지 3일은 6시 칼퇴근이라고 한다. 그런데 행원은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