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일까?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이면서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다. 한국 처럼 안전하고 먹고 싶은 것을 저렴한 가격에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크나 큰 행운이다. 현 시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정주영 회장, 이병철 회장,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에게 감사해야한다. 이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아직까지도 동남아 국가 처럼 살았을지도 모른다. 해외에 가서 살면 평등이 있고 자유가 있다고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한민국 밖에 나가서 살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한국이 얼마나 안전하고, 행복하고, 재밌고, 저렴한 나라인지 말이다. 물론 한국에서 살면서 겪는 불편함도 있고 고통도 있다. 군대 문화, 계급 문화, 음주 문화, 교육 문화, 인구 밀도, 구직률 등등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문화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OECD 국가 중에서 고위직 관리자 사이 횡령/배임 1위, 자살률 2위이다. 안 좋은 것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좋은것들도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안 좋기만 했다면 북한처럼 살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동남아 국가에서 꿈과 희망도 없이 살고 있다고 진지하게 상상해보라. 그러면 답이 나올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작성하면서 최소한 한국 말고 외국은 다 좋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살다가 해외에 가서 살면 무엇이 불편한지 바로 느낄 수 있다. 해외에서 일주일 이상 머물고 있으면 한국의 삶이 그리운 사람도 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스스로 혼자 해외에 나가서 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음식, 거주, 법률, 문화, 교육 등등 모든 것이 새로울 것이고, 모든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을 혼자 하기에는 무리수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지인도 영주권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 이민 전문 한인 변호사를 $ 10,000 주고 고용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최소한 한 달 이상 그 나라에서 혼자 살아보면 답이 나온다.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이면서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다.


20180110
혼자 여행 하기

  나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지금껏 여행을 할 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자주 다녔다. 그리고 항상 혼자 다니고 싶어했던 마음이 있었다. 중학교 때 혼자 여행한 적이 있는데 서로 비교하자면 장단점이 엄청 뚜렷하다. 혼자 여행을 하면 모든 여행 비용을 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단점이 크다. 하지만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의논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비용은 조금 더 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혼자서 다 할 수 있다. 어디를 가고 싶으면 가면 되고, 어느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된다. 사진을 어디서 찍고 싶으면 알아서 찍으면 된다. 전혀 의논할 사항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고 정신적 에너지 소비량도 마찬가지로 덜게 된다. 혼자 여행하면 조금은 심심하겠지만 여행 100% 자기 스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되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그리고 어디를 갈 때 라던지, 무엇을 먹고 싶을 때 끊임 없이 의논해야 한다. 하지만 사진을 서로 찍어줄 수도 있고 돌발상황일 때 서로 도와줄 수도 있다. 같이 여행을 가더라도 성향이 맞는 사람끼리 다녀야지 아무리 친했더라도 여행 같이 다녀오면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마치 아무리 친해도 같이 살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다니면 매일 매일 짜증만 나지 좋은 여행도 다 망친다. 그러니 여행을 할 때에는 여행을 가기 전에 모든 일을 잘 계획하고 예측 가능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가야한다. 안 그러면 여행을 통째로 망칠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누구랑 여행을 다녔다면 혼자 가는 것도 추천하고, 혼자 여행만 했다면 누구랑 같이 다녀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분명히 얻는 것이 있고 배우는 것이 있다.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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