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졸업생 취직 현실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다른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대개 두 가지 선택을 갖게 됩니다. 하나는 다른 학생과 같이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생으로서 취업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대우를 받는지 학생의 부모님들은 걱정하고 또 걱정합니다. 취업은 대체로 잘 되는 편입니다. 취업률로만 봤을 때는 말입니다. 하지만 취업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취업의 질이 중요합니다. 즉,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복지가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아래는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직을 한 고졸 회사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캡쳐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바로 상장된 중견기업에 취직을 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고졸전형이라고 해도 입사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취업의 질은 평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루에 11시간을 일한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과 밥 먹는 시간, 씻는 시간을 제외하면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해 보입니다. 물론이지 급여도 좋고, 복지도 좋고, 퇴근도 빨리하는 그런 회사는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 졸업생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퇴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상장하고 규모가 꽤 있는 중견기업이더라도 사람을 굴리는 것은 아무렇게나 굴리는군요. 입사를 하고 6개월 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만 1년도 못 채운 것이지요. 참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기업 문화에 적응하고 회사에 적응하려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많은 곳에 취업해 취업률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몇 년을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한 번 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성화고가 안 좋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야 하고 졸업 이후에도 계획이 분명해야 합니다. 준비가 안되고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대비가 불가능합니다. 


(15) 특성화고 이야기 연재-취업 학생 인터뷰



ㅁ안녕하세요. 지난 편까지는 학교에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는데요. 지금부터는 특성화고를 실제로 경험해 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개인적인 의견과 느낀 점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합니다. 오늘은 특성화고에 방문했을 때 취업을 이미 확정지어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취업 조언들을 하고 있는 3학년 김미정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을 배경으로 포스트 하겠습니다.



김미정 친구는 2학년 2학기 때부터 취업을 하고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준비하고, NCS와 같은 기업 입사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3학년 1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지원하면서 서류합격이 되면 면접을 준비하는 식으로 전체적인 과정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1급, 전산회계 1급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사발령을 대기하면서 후배들과 동년배 친구들에게 취업에 대한 조언을 해주면서 학기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미정 친구에게 취업을 왜 하고 싶어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김미정 친구는 요즘에는 4년제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결국엔 취업전선에 참여해야하는데 그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아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촌들을 보고 저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곧 인사발령 확정을 대기하고 있는 김미정 친구는 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에 합격하여 앞으로 사무 직원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진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통해 질문 해주시면,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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