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5 아무리 돈이 아까워도


"아무리 돈이 아까워도"라는 제목이 누군가에게는 조금 자극적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제목이다. 하지만 나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정보를 작성해나가 보려고 한다. 필자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어린 편도 아닌 (글을 쓰는 시점에서) 건강한 청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어릴 적부터 항상 건강하게, 어떠한 건강 문제 없이 살아오진 않았다. 물론 건강상 문제가 있어 병원을 자주 들리곤 했었다. 가진 건강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실수로 발생하는 골절이나, 피부가 찢어지거나,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기는 감기, 피부병을 종종 앓곤 했다. 이럴 때마다 자신의 실수로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감기 혹은 피부병 같은 질병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처방 받는 것 보다는 종종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곤 했었다. 그렇게 질병을 앓고 병원 가는 시간을 미루다 보니 상황이 좋아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감기 같은 경우는 병원에 가서 진료와 처방 없이도 회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누구나 아는 방법이지만 각 사람마다 적용되는 부분이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병원 가는 것을 미룬 이유는 단순히 곧 나아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과 비용이 아까워서 그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은 선택이다. 의학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지식을 빌려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것이 가장 확실하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의학 지식이 있어도 자신을 맹신하면 안되지만 괜찮아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돈이 아무리 아까워도 자기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것이 누구에게나 옳은 선택이다. 시간이 곧 돈이다. 돈으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산다. 우리 모두는 음식을 할 줄 알지만 음식을 사 먹기도 한다. 돈이 있으면 편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의학상식은 필수인 것 같다.


P.S 필자는 자신의 전공 공부만 열심히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분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고,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diary 글에 포스트해야 겠다. Thank you for reading this post :) Hope you liked it ^_^

돈을 아껴쓴다는 것


당신들은 한번이라도 돈을 아껴 써본 적이 있나요?

돈을 아껴 쓴다는 기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사람들 마다 기준이 상이하기 마련이다.

나는 돈을 아껴 쓴다는 말은 극도로 아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달 식비 20만원 , 30만원 정도로 아끼는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외식을 자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적어도 대학원생까지는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가능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시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 너무 안타깝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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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실험.


나는 편돌이로서 편의점 근무 중에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계획하고 실행했다.


실험 내용은 이렇다. 


편의점에 담배사러 오는 손님들에게 손님들이 요구한 담배 만큼 계산한다. 그리고 카운터에 영수증과 함께 요구한 담배 보다 담배 한 갑을 더 올려놓는다.


(1. 손님이 담배 이름과 수량을 주문함.


2. 편돌이는 손님이 주문한 만큼 계산을  함.


3. 주문한 담배를 영수증과 함께 한 갑 더 카운터 올려 놓음.


4.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음.)


실험 과정 중에서 많은 손님들이 처음에는 자기가 주문한 것 보다 왜 더 주냐고 했다. 

 편돌이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주문과 일치하는 영수증과 함께 담배 한 갑을 카운터에 올려 놓는다.

 그러자 사람들은 맨 처음에 의아해 하다가 편돌이가 아무 말이 없자, 영수증에 찍힌 금액과 담배수량은 다르지만 실험 대상 27명 중 27명이 모두 카운터에 올려진 담배를 모두 가져갔다.


실험 결과 : 주문 내용과 일치하는 영수증을 보고서도 27명 중 27명 모두 카운터에 올려진 담배(주문 내용 보다 한 갑 추가된 담배)를 모두 가져갔다.


이후 편돌이는 실험이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사람들은 하나둘씩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 그냥 이벤트 하는 줄 알았다.", "영수증으로 찍힌대로 잘 준 것인 줄 알았다.", "내가 주문한 수량 만큼 준 줄 알았다."  등등


이 외 계산이 되자마자 카운터에 올려진 담배를 모두 들고 편돌이가 뒤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줄행랑한 손님도 있었다.

(이럴 경우 명백한 절도이고 CCTV증거 화면 자료도 확보했다. 그의 앞날은 밝지 못할 것 같다.)


사람들은 이전에 영수증을 확인하고 담배를 주머니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실험결과 : 담배손님 27명 중 27명 모두 추가된 담배와 빈틈없는 영수증을 보고도 재계산을 요구 하지 않았다. 그리고 27명 모두 주문한 담배 이외에 추가된 담배까지 아무렇지 않게 자기 손에 넣었다.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미개하다.




사실 실험을 하기 전의 예상과 거의 100% 일치했다.

인도에 카스트제도가 있다. 사람의 신분이 태어날 때 부터  정해지는 문제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개인의 신분을 국가가 결정하는 제도는 없다.

그렇다고 신분, 계급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있다. 그 것은 아마 재산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다니기 싫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 사람들이 하기 싫은 자영업을 하는 이유. 바로 돈 때문이 아닐까?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진다. 그것은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돈(재산총액)이 곧 계급이다.


편의점 알바를 6개월 정도 해보면서 다양한 사람이 존재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매일 같이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물건을 사가는 사람, 남는 폐기 음식 달라고 협박하는 사람, 돈이 없는데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 윽박 지르는 사람, 편의점 안에서 술 마시는 사람, 편의점 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기타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중 불친절하고 무례한 사람들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 이유는 그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다보면 정말 술에 취한 취객들이 많이 온다. 조용히 숙취음료를 사가면 정말 고맙지만, 또 술을 사고 난동을 피우면 알바가 힘들다. 지금 까지 야간에 만난 취객의 99%가 50대 이상 남성들이었다. 이런 분들 특징이 편의점 직원한테는 큰소리도 치고 협박하고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던지고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을 부르면 개미 보다 조용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서도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행세를 부린다는 생각에 사회가 미개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취객들이 저렇게 행동한다. 경찰 오기 전 까지는 폭언, 욕설을 하다가도 경찰이 오면 조용하다. 심지어는 무릎 꿇고 싹싹 비는 사람도 봤다.
 이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고, 친절하신 분도 있다. 사은품을 증정하면 근무 중 피곤할텐데 되돌려 주시는 분도 계시고, 어린 나이에 군대도 다녀와서 벌써 이렇게 일 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1달에 한 명 볼까 말까 하고 대부분 갑질하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초등학생이 갑질하는 경우도 봤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인식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노출되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초등학생은 아주 가끔 갑질을 하고 중고딩도 종종 본다. 어떤 식이였냐면, 초등학생이 편의점에 들어오자 마자 본인이 좋아하는 삼각김밥 매일 먹던 거를 데워서 가져오라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딩 때문에 경찰이 오는 것은 대부분 절도, 신분증 위조 범죄 사건이었다.
 갑질의 왕인 맘충, 30~50대 여성은 답이 없다. 퇴근할 때 까지 멘탈을 유지하고 싶으면 그녀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게 몸은 피곤해도 정신적으로는 그나마 낫다..
 지금까지 당해본 맘충 그녀들의 요구는.. 10L 짜리 물을 사놓고 6개로 분할해서 담아달라. 1+1으로 해달라. 봉지 무료로 달라.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고 1개는 서비스로 달라. 먹고 나서 계산하겠다. 등등 미친년들이 많다. 맘충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다 존재한다. 그녀들의 요구에 불성실 혹은 불친절하게 대했다면 그녀들은 끝이 없는 성격이다. 편의점 본사에 연락해서 어디 지점 몇시 근무자가 불친절하다고 직접 신고를 한다.(그 때 느꼈다. 맘충이 괜히 맘충이 아니라는 사실을. 얼마나 할 짓이 없고, 얼마나 시간이 많으면 저럴까. 그녀들의 여유가 부러웠다. 그녀들의 남편은 안 부럽고.) 그리고 점장 시간대나 다른 근무자 시간대에 다시 편의점을 방문해 불친절한 근무자는 언제쯤 퇴사하는지 직접 묻기도 한다. 그리고 그 말들이 점장에게 들어가고, 본사직원에게 전달되어 한때 나는 정말 오열을 느꼈다. 한마디로 그냥 정말 어이 없었다.
 점장은 당연히 맘충들 편이었다. 점장 역시 50대 맘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돈이 어느 정도 필요했던 시기라서 다시 친절하게 해보겠다고 하고 1~2달 더 하고 퇴사했다.
 그 1~2달 사이에도 맘충들은 내가 제발 사라지기를 바랐고 그녀들의 소원대로 타의의 의해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알바를 여러 건 해봤지만 아저씨들이 노가다, 막노동을 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아무리 힘들고 능력이 안돼도 대충 그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능력이 안돼도 할 수 있는 직업을 나열해 보았을 때 정신적으로 덜 힘든 것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편의점 야간 알바는 돈이 급하다면 추천하지 않고 적당히 편하게 시간 보내면서 자기 할 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당장 돈이 급하거나 그러면 막노동이나 노가다를 추천한다. 대신 다칠 수도 있고 매우 힘들 수 있다 ㅜㅜ. 이래서 공부해야 된다.

1. 아는 게 없음. 전문지식이 전무함.

2. 아는 것은 거의 없지만 자기 의견 만큼은 정답이라고 믿음. 그렇지만 자기 의견을 절대 실행으로 옮기진 않음. 단지 의견 충돌에서 이기고 싶을 뿐임.

3.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지 할만 함.

4. 과거에 자신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고 변명함. (선택의 기회가 없었기 보다 열정, 의지, 취미, 노력이 없었을 뿐.)

5. 배달업 종사자 많음. (택배, 마트 물류, 음식 배달 대행, 프랜차이즈 배달 대행 등등..)

6.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한 없이 강함. 하지만 현실에서는 언제나 약함.

7. 공짜를 밝힘.

8. 겉으로 돈을 쫓는 않는다고 하지만, 현실은 돈에 시달리고 있는 중임.

9. 7할 이상은 부채가 있음.

10. 9급 공무원 정도면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함.

11. 사촌, 형제지간 사이가 좋지 않음. 대부분 가족관계에서 법률관계, 채무관계로 변했기 때문.

12. 친한 친구 상황이 본인 상황이랑 다를게 없음.

13. 보이는 겉모습에 충실함.

14.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항상 약간의 화를 가지고 있음.

15.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음.

16. 어떠한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하는 것이 노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외의 것에 더 집중하고 몰입함.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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