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특성화고 이야기 연재-어떤 분위기 일까?


보통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직업학교, 상고, 공고는 노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하신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직업이라도 가진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예전에는 입학 성적을 비교하면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보다 낮고 동네에서 제일 낮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특성화고는 많이 다르다. 지금 특성화고는 말 그대로 직업을 갖기 원하고, 또래 보다 더 빠른 시기에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한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특성화고에 가서 수업도 들어보고, 학교 정규 수업시간 동안 참여해본 결과 어느 다른 학교와 다를 것이 없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열심히 하고, 수업 참여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뒤에서 참여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학교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특성화고 교육 방식 중 하나 특이점을 발견했다고 말하자면 특이점은 바로 실습 수업이다. 직업을 얻기 위한 교육인 것 만큼 국어, 영어, 수학 수업 시수만큼 실습 수업 시수도 많았다. 실습 수업은 특수 컴퓨터실이나, 학교 마다 각기 다른 실습장에서 진행되었다. 대부분 실습 수업이 컴퓨터실이었고, 조리고등학교 혹은 관광고등학교, 기계고등학교, 공업고등학교는 각기 학교마다 다른 실습장이 있다. 그 곳에서 실습교육을 받는 다는 것이 일반 고등학교와 다른 특화된 교육 중 하나이다. 그리고 실습 교육을 진행할 때는 일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그 현장에서 경력이 있고 전문적으로 실습 교육을 가르쳐준다.


이론 수업을 할 때 보다 실습 교육을 했을 때 학생들은 더욱 집중하고 참여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론 수업에서는 시험 성적과 숙제 점수가 등급을 매긴다면 실습 교육이 포함된 수업은 실습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 참여적으로 열심히 하고, 또한 실습 교육은 실제로 졸업 이후 산업에서 근무를 할 때도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직업학교라고 무시받고 홀대받는 분위기는 많이 없어진 듯 했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공부 못하는 애라고 낙인 찍히기 쉽상이었지만, 지금은 중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가진 친구들도 전문적인 교육을 희망하여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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