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업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나는 최저시급을 받고 휴게시간도 준수 받지 못한 채로 6개월 동안 편의점 평일 야간 근무를 했다.
밤낮 생활 패턴이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편의점에서 의외로 할 일이 많았다.
편의점에서 하는 일 보다는 근무 후기를 남기고 싶다.
정말 노력하고 고생한 만큼의 보상과 댓가가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낮과 밤이 바뀌고 혼자서 진열, 판매, 계산을 모두 하지만 내가 받는 보상은 항상 똑같았다.
재미도 없었다. 이런 일을 하면서 희망이 보이지도 않았다. 학생 신분 동안 잠깐 한 것이지만 월급쟁이로 살면서 무슨 재미로 살까 잠시 동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편의점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직업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하는 일이 매번 반복적이고 보상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괴로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만약 최저시급이 아니고 최저시급 보다 1,000원을 더 받는다고 생각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진 않다.
정말 노력과 보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그냥 힘들다고 생각해서 만사가 귀찮은건지 나 자신이 생각해도 살짝 헷갈린다.
만약 내가 의사로서 열심히 일해서 월급 천만원을 받으면 행복할까. 해봐야 아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이번 6개월 편의점 알바를 통해 선택과 집중, 간절함과 사명감이 없는 직업, 직장은 영혼 없는 인간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비로소 내가 찾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대충 찾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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