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보면
꼭 이렇게 좌절하고 슬럼프 같은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어떤 때가 되면 언제 보다 예민해지고 모든 일에 신경이 쓰인다.
괜히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물건한테 화가 나기도 한다.
사실 더 화를 내야 할 대상은 자신인 것을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자신이 부족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다른 사람과 사물에 화내고 있으니 자기 자신이 보기에도 한심해 보인다.
TA, RA라고 불리우는 Teaching Assistant, Researching Assistant 사람들도 보기 싫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지만 보기 싫다.
아무래도 이유는 간단한 것 같다. 지식을 쌓은 사람들은 거만해진다. 평생 공부만 해온 사람들에게는 지식과 자신이 해온 공부가 최대 자산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절대 지기 싫어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 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지식을 쌓았어도 절대 자만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사람은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드러내고 싶어하고 힘들어한다.
최근에 공부를 하다가 잘 안돼서 이런 일기를 쓰게 되는 것 같다. 너무 힘든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요즘 집중이 잘 안된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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