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유학고민

**동남아 유학에 관심이 없으면 안 읽어도 됨**

  최근에 동남아 유학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다. 이유는 동남아가 일자리도 많고 개발할 것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동남아는 한국 보다 최소 10년 전 국내총생산을 보이고 있다. 어떤 곳은 대한민국 국내총생산의 10분위 1도 안 되는 그런 국가들이 많다. 그 말은 즉슨 그 만큼 개발할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부족한 것도 많고 개발해야 할 것들도 많다. 특히 동남아 특징은 교통 정리가 전혀 안 되어있고, 물건이 저렴하고(공산품은 비교적 저렴하지 않은 듯 함), 대중교통 시설도 많이 부족하다 등등이 있을 수 있겠다. 지금 고민 중인 것은 동남아로 유학을 간다면 어느 나라로 갈 것인지,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동남아로 가는 방법이 좋을 것인지, 아니면 바로 동남아에서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어느 정도 정리를 해봤다. **이 글은 아무도 안 읽어도 됨 (필자 자신을 위한 글)** / 지금에서야 이런 것을 생각해봤다고 하면 늦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동남아에 가서 제조업과 공산품을 찍어내는 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이 현재 몇 백명 되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로 알아보니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은 약 1,500명 정도라고 한다. 한국에서 허송세월 시간을 보내느니 동남아에 가서 열심히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다(100% 주관적인 생각).

 1) 어느 나라로 유학을 갈 것인가 : 지금까지 생각해 본 나라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도가 있다. 이유는 어느 정도 인구도 있고, 관광 산업으로 (어느 정도) 발전도 되어 있고, 국가 면적도 어느 정도 크다. 인구가 있고 국가면적이 어느 정도 있는 나라로 유학하게 될 경우, 구직하게 될 경우 개발할 일들이 한국 보다 더 많을 수 있다. 한국은 인구는 충분히 있는데 학령 인구 보다 노인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너무 좁아서 빛을 볼 수 없는 전공과 산업이 사실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다(면적이 너무 좁기 때문에 건축 같은 산업은 어렵다). 그런 산업들을 동남아에 가서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발전도 되어 있다. 나머지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등 이런 나라들은 면적도 좁고 인구도 없어서 패스했다. 아마 가게 된다고 하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 중에서 고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동남아 국가로 바로 유학하기 :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이다. 태어나서 동남아로 유학가는 것은 어릴 때 국제학교 유학 말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특히 대학으로 동남아 유학을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도 없거니와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유학이라고 한다면 미국, 캐나다, 독일 이 정도 까지만 생각해봤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만약에 동남아에서 구직을 하게 된다면 동남아 현지 학위를 가지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UC berkeley가 좋은 학교이지만 한국에서는 카이스트 KAIST 학생들이 한국 안에서 인맥이라든가 위에서 끌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한국 정부기관과 연구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순위와 무관하게 한국에서는 한국학교 고학력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만약 미국 학위 혹은 한국 학위를 가지고도 동남아에서 연결이 되고 인정이 된다면 동남아 학위를 굳이 취득할 이유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플랜에 넣어 두었다. 동남아 물가는 저렴하니 크게 걱정될 것은 없을 것 같다. 동남아 유학을 플랜에 넣은 이유는 동남아 내에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구직이나 이런 활동 이전에 동남아 경험이 있고 초급 정도라도 현지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 사람 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3) 미국 유학 후 동남아에서 구직 혹은 학교 병행하기 : 지금까지 생각해 온 플랜은 이것이 가장 유력했다. 한국에서 학사 취득을 하고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한국이나 동남아로 돌아와서 전공에 맞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동남아 올 경우 연결고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남아 학위 보다는 미국 학위가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긴 하다.

어떤 방법이든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실력. 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부족한 것이 없다.

동남아 시장에서 물건 싸게 사는 방법

 사람들은 시장에 간다. 왜냐하면 볼거리도 있고 그 나라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호객 행위도 하고 시식도 하고 물건을 구경한다. 시장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물건이 마트나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유는 도매를 바로 하는 상인도 있고 다른 곳 보다 임차료나 세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도 있다. 시장에는 대부분 가격표 부착이 안 되어 있다. 현지 사람이라면 대충 그 물건의 시세를 알기 때문에 가격표가 없어도 상인을 신뢰할 수 있는데 문제는 외국인이다. 상인들이 봤을 때 외국인들이 언어도 잘 안되고 여행하러 왔다는 것을 짐작하면 가격은 두 배 이상이 된다. 심지어 가격을 두 배 이상으로 불렀을 때 외국인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심각한 호객 행위가 계속 되는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외국인으로서 시장에 가면 대부분 가격을 소비자가격으로 안 부른다. 마트 보다 비싸게 부르는 상인들이 대부분이다. 가격표가 있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대개 없다. 외국인으로서 시장을 지나가기만 해도 상인들이 이거 얼마다 하면서 사라고 호객 행위를 할 것이다. 만약 상인이 부른 가격이 1,000이고 소비자 가격은 500이고 400~500 선에서 구매를 하고 싶다고 하자. 상인이 1,000으로 자신의 거짓 패를 공개 했으니까 자기도 거짓 패를 공개하면 된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패를 먼저 보여주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패를 공개하는 순간 본인이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없을 것이다. 상인은 항상 남는 장사를 하지만 외국인을 상대로는 2배, 3배 이상 남는 장사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1,000을 불렀으니 100이나 200을 부르면 된다(5분의 1 혹은 10분의 1). 그러면 상인이 알아서 가격을 낮춰서 부를 것이다. 800 정도를 부를테니 안심하고 기다리면 된다. 800을 불렀으면 여기서부터 진짜 승부다. 자신은 400~500선에서 구매하고 싶기 때문에 자신의 패를 공개하면 안 되고 이 보다 낮은 가격을 불러야 된다. 자기는 여기서 400을 부르면 적정할 것 같다. 400이나 400 보다 낮게 부르면 상인이 미안하다고 하든가 600 혹은 700을 부를거다. 그러면 자신이 가진 현금 딱 400만 보여주고 이것 밖에 없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도 600이나 700을 계속 부르면 가는 척을 하면 된다. 그러면 또 알아서 붙잡을 것이다. 그러면 400에 거래 성사가 된다.

 외국인에게 대부분 뻥튀기를 한다. 처음 부르는 가격의 10분의 1, 5분의 1을 불러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지만 처음 부른 가격의 50%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인도 처음부터 미친 척하고 가격을 부른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미친 가격으로 응답하면 된다. 만약 시장에서 이렇게 했는데 시간만 버리고 원하는 가격에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다면 그냥 마트에 가서 사는 것이 낫다. 시장에서 정신력을 소비하느니 마트가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하게 사는 방법이 낫다. 되도록이면 그 나라 현지 시장 가격을 알아보고 가거나 시장에 가지 말고 마트만 가든가(둘 중 하나는 꼭 해야 사기(?)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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