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복지]


it 업계 복지에 대해서 말해주겠다. 일단 한국에서는 실제로 경험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것이고, 해외의 이야기는 모든 국가를 경험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거나 해외 직원과 같이 일해본 경험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알려드릴 수 있는대로 알려줄게요.

첫번째로, 프로그래밍 전문 스타트업에서 근무해 본 경험은 없고, 프로그래밍 의뢰가 바탕이 되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다. 그 중소기업에서는 클라이언트(고객)과 상담을 하고 의뢰를 받고, 모든 계약들이 그렇듯이, 고객이 원하는 기간 내에 프로그래밍을 만들어 이틀에 한번씩 어느 정도 완성되었는지 확인 받아야했다.

고객과 의뢰받는 회사가 서비스와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사실 프로그래밍을 하루 8시간 동안 계속해도 쉽지 않은 과정이고, 거의 매일(은 과장이고 이틀 혹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지금까지 작업물을 보여줘야함.) 작업물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고객이 의견이 바뀌거나 싫다고 하거나 이러면 다시 뒤엎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첫번째로, 그 회사의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예전에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없었을 때는 갑을관계가 반대였는데 요즘에는 국내에도 프로그래머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단가가 싸졌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프로그래밍 시장 내에서 국내 프로그래머들은 꺼려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요즈음 프로그래머 월급과 연봉이 점점 작아지는 이유가 그런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 전문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절대 쉽지 않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회계법인에서 연말정산 하듯이 무박 3일 동안 장부관리, 분개만 하듯이 프로그래머는 더하다. 매일 모니터를 머리 앞에 두고 눈과 손과 머리가 쉴 수가 없다. 머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짜증도 나고 미칠 수도 있다. (실제로 프로그래머 중에 시력이 안 좋았는데, 하루 종일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다 보니 눈 한쪽을 실명한 경우도 봤다.)

심지어 그렇다고 클라이언트가 먹튀하는 경우라든가, 요구 사항이 심해지면 고객 관리도 어려워진다. 중소기업에서는 프로그래밍도 해야 되고, 고객 상담도 해야 되고, 아이디어도 내야 하고 쉽지 않다.

대한민국 프로그래밍 회사 스타트업 복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물론 회사마다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내가 잠깐 동안 근무했던 기업은 연매출 20억도 안되는 아주 작은 기업이었는데, 복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여비교통비, 다과비 모두 지원되었다. (정말 극심한 경우의 중소기업은 교통비도 본인 지출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과금도 나오고, 매일 사무실에 커피나 과자 같은 것은 사장님이 항상 준비해주셨었다.

다만 사무실 내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서로 화목하고 좋은 분위기여서 다행이지, 험악한 분위기였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사장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셔서 다행이다.

해외에서 내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가까운 이야기는 일본 프로그래밍 회사이다. 일본에서는 복지가 한국 보다 좋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는 친구 중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숙사비라든가, 교통비라든가, 다과비라든가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이유는 일본 숙식비가 한국 보다 저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이 한국 보다 물가가 많이 비싸다.

동경 (tokyo 토쿄)에서 위치한 회사였는데, 기숙사비는 절반을 지원해주고, 식사비용은 일체 지원 내용이 없었다. 월급은 초봉이 월 300만원이라고 했었는데, 외국인으로서 세금 떼고, 기숙사비 내고(월 30만원), 음식(일본은 음식이 한국 보다 한끼식사 비용이 조금 더 비싸다고 한다. 한끼 7,000~10,000원) 그래서 사실 한국에서 초봉 3,600만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일본에서 취업하고 숙식비를 내고, 통신비를 내면 저축할 수 있는 남은 돈은 매우 적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은 전문성만 기를 수 있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딱히 메리트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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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업계 취업현실

오늘 일본 IT자체개발 및 외주 기업의 채용설명회에 방문했다. 실제로 관심있었던 분야 중 하나이고, 현업종사자에 솔직한 의견과 사실을 듣고 정리하고 싶었다.
결론은 간단한 건 같다. 일본 메이저 대기업(게임업체, 애니메이션기업, NC, Softbank 등등)을 제외한 많은 중견 중소기업이 '청년'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일본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하지만, 기업은 한살이라도 젊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이 가까이 위치한 이웃나라 대한민국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알고 채용하려고 한다. <각 나라 취업 실정 요약>

일본에 취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다.
1) 일본어(공문서작성이 가능한 레벨)
2) 직무 분야 실력(코딩, 연구 등등)

위 두가지 모두 성립하면 일본 중소기업 취업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아래 사항이다.
1) 일본어, 영어, 한국어 가능자
2) 비교적 비싼 생활비(교통비, 식비, 임차료)
3) 4대보험, 고용보험, 소득세를 포함하면 18%가 넘는 세금
4) 지리적 불편함(잦은 자연재해, 섬나라 위치 등)
5) 크게 차이 없는 임금

한국인 기준으로 한국에서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때와 일본(타지에서)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때와 차이점을 찾아보겠다.(혼자살때 기준)

한국 중소기업 : 월 300만원
계약서에는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 30분. -> 실근무시간은 오후 8시 정도로 하자.
복지혜택 없음. 시간외수당, 잔업수당 없음. 통상임금 적용.(사실 한국 중소기업에서 정직하게 시간외수당 다 계산해주는 곳은 없다. 시급제면 가능하다.)
급여(300만원)-{교통비(10만원)+식비(30만원)+통신비(8만원)+월세(30만원)+공과금(6만원)+4대보험,소득세(28만원)} =188만원.
월 210시간 정도 근무한다고 보면 시급 : 8920원.

일본 중소기업 : 300만원
계약 조건 : 오전 9시 부터 6시 30분이면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계약서대로 근무함.
잔업수당 기업마다 다름.(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많다고 함.) 별다른 복지혜택이 없는 것은 동일하다.
 
급여 300만원 - {교통비(30만원)+식비(50만원)+통신비(8만원)+월세(35만원)+공과금(10만원)+4대보험,소득세(35만원)} = 132만원.
160시간 일한다고 가정하면 8,250원

기업조직의 차이점
한국 : 개발자로 입사해서 초급간부, 이사, 상무가 돼서도 개발자로 근무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과장, 부장 정도 되면 자신의 밥줄수명이 보이고, 개발자로서 입사했어도 퇴직할 때까지 개발자 근무를 하지 않는다.

일본 : 개발자로 입사했다면 실력이 있는 한 계속해서 개발자 일을 한다고 한다.

일본에 집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방청년들이 서울에서 월세살이하며 근무하는 것이랑 다를게 없다. 다를게 없다는 뜻은 임차료, 공과금, 교통비가 살인적이라서 임금이 월등히 많은 경우가 아니면 남는 돈이 없다.
일본취업 잘 생각해봐야 한다. 한국에 연고를 두고 임차료 없이 200만원 버는 것과 일본에서 월세살이 하며 버는 300만원하고는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200만원 받으면서 한국에서 사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다.
특히나 일본은 교통비와 임차료, 식비가 한국 물가 보다 비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일본어가 되고, 코딩능력이 있다면 취업문을 통과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가 중요하다.

필자는 일본에 아는 사람이 없고, 일본까지 가면서까지 얻는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대안에서 삭제했다.

지방사람들도 서울에서 월 300~400만원 받아도 누구랑 같이 살 엄두가 안난다는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수도권 사람이 아닌 지방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서울에서 근무하기에는 경쟁률이 치열하고, 서울에서 근무한다 하더라도 타지살이는 똑같기 때문에 일본에서 근무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결론 : 일본이 구인난 맞고, 청년들에게는 호황이긴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임차료나 임금을 생각하면 엄청 큰 메리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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