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6부, 칭찬의 역효과


피실험자에게 영단어 최대한 많이 외울수 있는대로 외우라고 하고, 칠판에 적으라고 한다. 적는 도중에 실험자는 계속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실험자는 답지를 책상에 놓고 7분 정도 밖으로 나간다. 그 7분 사이 피실험자는 답지를 베낀다. 

이유를 들어보면, 칭찬이 그 사람을 기대하게 하기 때문에, 피실험자는 실험자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초등학생 2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안에서 책을 한권 읽을 때마다 칭찬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주는 실험도 있었다.

그 도서관에는 300권의 책들이 있었는데, 유치원 수준 책 150권과 초등학생 책 150권이 있었다.

한 초등학생이 유치원생 1권을 2분도 안되서 다 읽고 스티커를 받자, 다른 초등학생친구 9명도 계속해서 유치원생 책만 고르고 스티커를 받으려고 

선생님에게 뛰어간다. 그리고 이런 초등생들은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보다 스티커를 받는 경쟁구도가 그려진다. 그래서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은

100분 동안 약 30권을 읽었다. 즉 앉아서 가만히 책만 읽었을대 한 권당 3.3분인 셈이다. 


칭찬은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고, 주변의 기대를 불어넣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칭찬을 받은 사람들은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의 기대를 낮추고 싶지 않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야채주스 실험이 또 있다.

유치원생들에게 야채주스를 마실 때 칭찬을 해주니 모두 마셨다. 첫날에 비해 몇 배 많은 양을 마셨다.

야채주스를 계속 잘 마시게 하기 위해서 칭찬을 계속 해주다가 마지막 날 칭찬을 한 번 안하니 마시는 양이 많이 줄었다.

반면 애초에 칭찬을 안하고 끝까지 안한 그룹에서는 계속 점진적인 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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