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월요일

 사장님께서 월요일에는 재고가 많이 들어온다고 각오하라고 했는데 월요일날  진짜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람과 동시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월요일 야간에 기본 편의점 상자 크기(컵라면 20개 들어있는 상자 크기)로 10개 + 상자에 들어갈 수 없는 대형 음료수(1.5 l or 2l)  10 묶음이 왔다. 그리고 두 시간 이후에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편의점 도시락 각 한 상자씩 왔다. 총 23상자를 혼자서 수량 파악 및 진열한 셈이다. 진짜 '죽을 뻔 했다.'라는 표현이 어색한 기색이 없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열심히 파악하고 진열한 덕에 몸이 극도로 지친 상태여서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데 마실만한 음료도 없었다. 그리고 적당히 먹을만한 편의점 폐기 음식도 없었다. 그렇게 9시간 동안 굶고 열심히 일했다. 그 보상은 58,230원. 그것도 교통비용을 제외하면 약 55,000원.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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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달린 답글들..





Comment #1.


왜 이 글을 지금 봤을까요?


오늘 학교선생님이랑 상담했는데 대학진학을위해 적성고사로 대학지원 하겠다 했더니


대학들은 재단에 돈이없어서 응시료 걷어서 쓰려고 시험친다는 소리 하더군요...


저도 어린학생들은 저임금으로 산업현장에 보내는게 정말 안타깝고 나쁜눈으로 보고있습니다..


3학년인 전 지금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이 있지만 과연 잘 적응하고 고강도 업무에 버틸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저 책임감없는 선생들의 주머니 채우기 위해 진학을 원하는 친구들에게 악담을 하고 대학못가면 취업시켜버린다는 소리를 하고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선생들 외부강사들에 의해 세뇌되서 내길은 이것 밖에 없나보다 하고 취업 하는친구들 보면 정말 슬픕니다...


과거엔 저희 학교도 대학 잘보냈다던데 요즘은 왜 취업으로 눈돌렸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 #2.


젊은 나이의 청춘들을 그냥 기계의 부속품처럼 쓰고 버리는게 안타깝네요..



Comment #3. 



많이 배워갑니다!




Comment #4. 


현재 특성화고 재학생으로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말도안되지만 저게 너무 현실이라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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