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봉사 후기 2


학원 강사로 일해본 것은 아니지만, 교육 봉사가 나의 예상 보다는 더 어려웠다.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이름 있는 학원이면, 대부분 학생들이 부모로부터 끌려서 왔든가, 아니면 자기가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오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물론 절대 가기 싫지만, 부모가 강제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이든, 부모의 의지이든 그들은 나름 평균 이상으로 열심히 한다.

필자가 교수, 교사, 일타강사는 절대 아니지만, 청소년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으로서 느낀 점은 할 생각 없는 애들은 안 하는 게 맞다. 하기 싫어하는 애들을 열심히 시켜보려고 노력해봐야, 설득하려는 사람이나, 설득 당하기 싫은 사람이나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애들한테 무리하게, 강요하면서 일부러 공부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하지만 특히나 한국에서는 하기 싫은 애들도 학원에 가고, 보습학원에 가는 일은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바뀌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하기 싫어하는 애들한테 억지로 시키지마 !

교육 봉사 후기


지금 현직 교육 봉사자로서 고등학생 1학년 친구들의 수학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들은 일단 열심히 할 생각들이 없어서 문제이다. 그들은 누군가 시키지 않으면 공부를 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했다.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나 주변 친구들이 동기부여를 해주지도 않는다. 그들은 그저 학교를 왔다가 돌아가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이다.

그들에게 숙제를 내주고, 기출문제를 몇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틀리는 문제는 항상 같다. 설명을 아무리 해줘봐야 그들은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복습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저 자리에서 이해하면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또 다시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똑같은 문제는 계속 틀린다. 그리고 계속 물어본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이 아까운 줄 모른다. 이런 문제를 한 두번 보는 것이라면 교육 봉사자로서 회의감은 없을텐데, 교육 봉사하러 강의를 할 때마다 발생하는 일이라서 조금은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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