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6 10 FRI

나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잘못된 행동을 하고 많은 반성을 했지만 한번 잘못하고 엎질러진 물을 마음에 크게 담아두지 않았다. 즉 마인드 컨트롤을 어느 정도 했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 내가 지불해야할 벌금이 50만원이라면 나는 그냥 50만원 내기로 했다. 벌금을 내면서도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다. 너무 긍정적인가? 그렇다고 계속해서 화를 내고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면 곧 다가올 날들도 잘 풀리지 않을 것이고 마음만 불안정해질 것 같다는 나의 판단이었다.  대신 마음에 담아 두지로 않기로 했다. 군대 가면 좋은 점들도 있네. 세상과 단절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좋은 면도 있고 안 좋은 면도 있다. 참 세상은 이중저깅고 모순적인 것 같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살아가려면 어떠한 정신과 마음을 지녀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숙제다. 인생을 사는데 정말 많은 방법이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안 주고, 안 좋은 시선을 주지 않고, 정말 나 답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모든 주변인들에게 만족시킬 필요는 없지만 아니 좋은 시선을 사게 된다면 그것 만큼 안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게 악평을 듣고 살아도 자기만의 절대 흔들리지 않을 줏대가 있다면 상관이 없다고도 생각한다. 이런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알아서 잘 크면 잘 몰랐던 유치원 친구부터 너에게 먼저 연락할 것이라고.(즉 누가 놀리고 뭐라 하는 것에 신경도 안쓰고 자기 할일을 하면 언젠가 본인의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고 해서 본인도 그들도 미워하고 그러면 마인드 컨트롤에 지장이 되고 오히려 화를 더 살 수도 있으니 조심해 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들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면 최소한 중간 쯤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전에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치가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가치가 유지되는 것들을 찾는 것이 먼저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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