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코넬대 학비는 얼마인가요?"

"1년에 5천만 원 입니다.."

"그러면 숙박은 어느정도 되나요?"

"뉴욕의 투룸은 월세 200만원. 4명이 함께 숙박하면 1인당 50만원. 그래도 연 600만원이다. 기타 식대, 세미나, 교재비, 재료비, 비행기 삯 하면 허리가 휜다."

"뭐라. 아이고, 나 죽네."

"코넬대 졸업하신 따님은 취직했나요?"

"그럼요."

"그럼 대졸 초임은?"

"대한민국의 두 배."

"아, 예"

 어느 책 중간 부분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했다. 이 책(어떤 책인지 기억이 안남)을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위트 있는 부분이 나온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위 부분을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다.

 한국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굉장히 신경 쓴다. 해외에서는 / 외국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한다고 한단다. 필자는 옷을 잘 입는 이유는 요즘 젊은 한국 사람들이 허영심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옷을 입더라도 브랜드 옷을 찾고, 학교에 공부하러 가더라도 옷을 단장해서 간다. 옷을 잘 입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것인 문제가 된다면 말이 안 된다. 필자가 한국에서 살면서 발견한 문제점은 한국사람들은 모두 옷을 잘 입고 다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의 스타일이 자신과 조금 다르거나 보기 안 좋다고 느껴지면 다른 사람의 의복을 지적하고 무시한다는 점이다. 각자 사람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개성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이 꼭 단정하고 멋있게 입을 필요도 없지만 다른 사람 옷과 스타일을 지적한다. 한국사람들이 개성이 없는 이유이다. 누군가 모르게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고 누구나 똑같은 옷을 입는다.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항상 어느 나라를 가도 아시아 사람은 찾기 쉽다.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인구도 많고 그 사람들이 여행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어느 여행지를 가도 아시아 사람이 없는 여행지는 없다. 그렇게 많은 인종이 존재하고 아시아 사람도 있지만 한국인을 찾기는 너무 쉽다. 한국은 매 계절 유행이 쉽고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그 유행 상품을 입은 사람을 보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말을 걸지 않고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 들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롱패딩이 굉장히 유행이었는데 해외에서 롱패딩을 입은 사람은 한국인 외에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위 인용문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한국인의 개성과 의복뿐만이 아니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다만 다른 사람이 어느 직장에서 일하고 얼만큼 버는지 궁금해 할 뿐이다. 이런 것들은 젊은 층에서 문화가 바뀌어야 하지만 끊기지 않는 문화일 뿐이다. 자신이 300만원을 월급으로 받고 있다고 한들, 자신 주변 사람의 월급이 500만원이라고 한다면 불행할 뿐이다. 그러고는 그 사람을 뒤에서 시기 질투한다. 이런 것이 진정 삶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최근에 미용실에 갔더니 헤어드레서 분이 한국의 문화는 어디에서 부터 잘못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젊은 층들이 이런 문화를 바꾸어 나갔으면 하지만 너무 오래전 부터 잘못되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밤문화, 조직문화, 술문화 등이 있다. 누군가 싫다고 그만하자고 해도 상위 계급에 있는 사람의 성에 차지 않으면 강제를 동반한다. 그리고 문제를 낳는다. 젊은 층에서는 강요가 없고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로 바로 잡아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