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창조하신 섭리의 오묘함과 아름다움을 배워가는 곳, 한동
홉잡펠이펙티브마이크로브스 지요셉 박사
홉잡펠이펙티브마이크로브스는 한동대학교 빌헬름 홀잡펠 석좌교수가 이끌고 있는 팀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한동대에서 공부하고 졸업하여 마이크로바이오타 연구를 하고 있는 지요셉 박사를 만나 연구자로서의 삶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동대학교 01학번 지요셉입니다. 경영경제와 IT로 전공을 시작했지만, 군대 다녀와서 식품과학을 2전공으로 변경해 경영경제와 식품과학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한동대학교 02학번 캠퍼스 커플로 7년간 교제하다가 2010년 결혼했으며, 두 딸의 아빠입니다.
Q. 현재 연구활동을 소개한다면?
A. 저는 사람의 장, 피 등에 있는 전체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해서 연구하며,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염증성 장질환, 비만,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후에는 마이크로바이오타를 바꿈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바이오타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에요. 하지만 아직 단순한 건강보조제 정도로 여겨지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인체시험과 무균쥐 실험등을 통해 약으로 사용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까지 격상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적입니다. 아직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고통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염증성 장 질환 등의 여러 질병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여 하나님의 선한 은혜가 고통받는 이들에게 흘러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처음에는 식품과학 그리고 식품 발효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식품 발효를 통해 세계 모든 곳에 사람의 사회가 있듯이 미생물의 사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점점 더 복잡한 미생물의 사회를 탐구하다 보니 사람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먹는 발효식품이 마이크로바이오타를 조절해서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발효식품의 미생물이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오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되었나요?
A. 연구소에서는 현재 동물실험 및 인체시험을 통해 사람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가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국제 학술지와 학회에서 다수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김치에서 유래한 발효 미생물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를 조절하여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논문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2곳의 병원과 함께 1000개의 인체 유래 분변과 혈액을 수거하여 염증성 장 질환 환자 맞춤형 의학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자동화 설비가 완비되어 있는 광교 차세대융합기술 연구원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내에 무균쥐(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없는 실험용 쥐) 시설을 구축 중에 있으며, 해당 설비 구축을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사람에게 미치는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규명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저희는 현재 사람의 피부에 있는 미생물의 종류가 피부의 건조함이나 촉촉함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많이 진행되어 사람의 피부 미생물 조절을 통한 피부 건조 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연구자와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느낀 한동은?
A. 연구자로 느낀 한동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섭리의 오묘함과 아름다움을 배워가는 곳입니다. 한동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로 산다는 것은 큰 은혜라고 생각해요. 한동대는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교육자로 느낀 한동을 말하자면, 풍부하며 전인격적인 교육은 분명한 한동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과 함께 하나님이 모든 지혜와 지식의 왕이심을 인정하며 공부한다는 것은 저에게도 매우 큰 기쁨입니다.
Q. 학부생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A. 당연히 지금의 아내와 캠퍼스 커플로 연애하던 기억이 많이 남아요.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한씨네라는 영화 동아리에서 친구들과의 추억과 군대를 전역하고 전과를 하는 바람에 복학한 4학년의 나이로 생명과학부 새내기들과 같이 유기화학, 일반미생물학 스터디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한동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아직 다수의 이공계,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연구보다는 교육에 치중한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우수한 과학자들이 일궈 놓은 업적을 공부하는 것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그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그 사람들이 흘린 땀의 가치와 울고 웃으며 연구하는 과정을 알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학생들과 얘기하다 보면 창조성과 열정이 고맙지만, 아직은 현실에 뿌리 내리지 못한 지식과 연구를 해보지 않은 티가 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연구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다윗의 신앙이 꾸미지 않고 현실에 뿌리를 내려 하나님과의 관계중심으로 커갈 수 있던 이면에는 목숨을 걸고 도망 다니던 고생스러운 삶이 큰 역할을 했듯이, 일정 부분의 생명과학 지식도 더디고 고통스러운 연구의 과정을 통해서만 배워갈 수 있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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