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알바를 군에 비유하자면

 편의점 야간 알바를 군에 비유하자면 위병소 당직 근무를 하는 기분이다. 이유는 문이 열리면 자리에 일어나서 경례 또는 인사를 해야하고, 사람이 없거나 특이사항이 없으면 앉아서 할 것 없이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무 전 간식거리를 준비해 근무 중에 배가 허기질 때가 취식하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군부대 내 위병소 당직은 절대 혼자 근무하지 않는다. 편의점은 위병소 보다 큰 크기이지만 혼자서 관리, 유지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위병소 당직 보다 편의점 야간 알바가 하는 일도 많고 힘들긴하다. 역시 돈 받고 일하는 것은 의무봉사랑 다르다. 심지어 근무시간도 비슷하다. 군에서는 06: 30 기상, 조식 이후 근무 준비를 하고 바로 투입하여 익일 조식 이후에 근무교대를 한다. 편의점 야간 알바도 비슷하다. 물론 편의점 야간 알바가 06:30에 일어나자마자 근무 교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23 :00 ~ 익일 09:00 이후 근무취침 하는 점은 매우 비슷하다. 그리고 근무 전에 근무지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는점도, 근무를 마치고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하는 점도 매우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근무 이후에 바로 자동적으로 취침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상 편의점 야간 알바랑 군대 위병소 당직 근무의 공통점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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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 사람이 점점 많이 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많이 오는 건지, 체감상 많이 오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인지, 몸이 지친건지, 게을러진건지 팩트체크는 안해봤다. 힘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가 학생들도 밤 늦게까지 많이 오고, 유치원 유아들도 저녁 때 까지 부모랑 같이 온다. 학생들 시험 10일 내로는 모두 끝날텐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ㅋㅋㅋ
 편의점 알바가 꿀인줄로만 알았던 나의 실수다..

 왜 사람이 많은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계절에 영향이 크지 않은가 싶다. 오전 출근, 등교 전 손님 60% 이상이 아이스커피를 사간다. 그리고 오후 저녁 늦게에는 대부분 냉장고에 있는 에너지 드링크나, 이온 음료를 많이 구매한다. 곧 여름이 다가와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진짜 여름이 오면 빙수, 아이스크림 손님들로 가득찰 것 같다. 겨울에는 뭐가 잘 팔릴까. 손난로, 온장고에 있는 에너지 드링크, 호빵, 만두 같은 식품이 잘 팔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편의점 일요일 야간 ~ 월요일 오전

이 일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요일 새벽에 누가 편의점을 가겠냐고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엄청난 과오였다ㅋㅋㅋ일요일 저녁이면 대부분 집에서 편히 쉬려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었는데 지금까지 야간 해본 날 중에 일요일 야간이 사람이 제일 많다니 믿을 수 없다. 그리고 사람 대부분이 식사하러 온 다는게 신기했다. 시험기간이라 학생들 컵라면, 빵, 우유 사먹는건 예상가능한 범위였는데, 술마시는 직장인이나, 새벽 3~4시에 컵라면 먹으러 오는 사람들은 .. 뭐하는 사람인지 상상도 불가하다. 지금까지 편의점 하면서 매출이 가장 높았다. 당일 총 720개 결제가 이루어졌는게 일요일 오후 22:00 ~ 월요일 오전 09:00 까지만 196개 결제가 이루어졌다. 새벽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와서 책을 못 읽은 적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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