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보다 카풀이 나은 이유

why car-pool is much better than taxi in various ways.

 요즘 택시가 말이 많다. 기사들을 보면 "카카오카풀이 정상 운영하게 된다면 택시가 다 망한다.",  "미국에서는 Uber(우버)가 무고한 택시 기사들을 죽였다. 직업을 잃게 했다." 등등 말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대한민국에도 Uber (우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Uber에는 종류가 많은데 Uber X가 카카오택시처럼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사를 불러서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Uber Pool이라는 것도 있는데 Uber Pool은 다른 목적지를 가진 탑승자와 동승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Uber 서비스는 Uber Black (우버 블랙)이다. Uber Black은 고급 카풀이다. 우버에서 직접 기사들을 면접을 보고 우버 면허를 준다. 우버 블랙은 Uber X (우버 엑스) 보다 요금이 3~4배 비싸다. Uber Black의 타겟은 상류층 시민과 연예인, 동행자가 많은 관광객들이 될 수 있겠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Uber가 서비스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반면에 대한민국에서만 말도 안되는 법으로 Uber와 카풀을 막고 있다. 어떤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은 카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들어와서는 안 된다, 국민이 준비가 안 됐다 라고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기도 한다.


  택시 기사들이 주장하는 의견은 "카풀은 공유경제가 아니고 대기업이 하는 약탈경제이다." 이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카풀이야 말로 공유경제이고 젊은이층의 일자리 경쟁을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유는 지금 현재 약 14만 명의 택시 기사가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택시 기사들 중 96% ~ 97%은 남성이고 택시 기사 평균 연령은 50세가 넘는다. 심지어 60대 택시 기사분들도 계시고 70대 택시 기사들분들도 종종 있다. 만약 카카오 카풀이든지 어떤 카풀들이 활성화 된다면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카풀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14만 택시기사 보다 40만 20대, 30대 실직자들이 더 많다. 카풀 하나로 청년 구직난에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같은 여객업에서 더 저렴하고, 더 나은 젊은 인력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택시 기사는 다 죽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 문단에서 하겠다.

  택시 기사들이 지금까지 시위도 하고 말도 많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 상황을 만들어 온 것은 다른 누구가 아닌 택시 기사 본인들의 잘 못이라고 생각한다. 택시 기사가 무슨 잘못이냐? 택시 기사가 택시 운전만 잘 하면 되지 무슨 잘못이 있냐고 물을 수 있겠다. 필자 생각에는 잘못이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보겠다. (필자가 틀린 것일 수 있다. 틀린 점이 있으면 독자분들이 바로 고쳐주기를 희망하며 글을 작성한다.) 어떤 직업도 시대, 사회 변화와 기술 변화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심지어 택시 기사와 같은 일반직이 아닌 전문직도 시대와 기술 변화에 항상 대비하고 준비한다. 예를 들어, 회계사와 변호사 같은 직업들도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벌이가 예전 보다 안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회계사와 변호사들의 절대적인 숫자가 과거 보다 증가했고 그만큼 더 경쟁적인 사회가 된 것이다. 경쟁적인 사회이고 벌이가 이전 보다 감소된 것은 사실인데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6년 이상을 공부해야 한다. 6년 동안 공부를 해도 개인의 힘으로는 사회 변화를 막기 어렵다. 교수는 어떤가? 대학의 교수직들은 점점 TO가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온라인 교육의 확대이다. 우리는 최소한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어떤가? 이미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을 억지 부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 미국에서 Uber가 나온지 벌써 6년 가까이 되가며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한국에도 이런 변화가 올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범위였다.

 택시 기사들의 자격 요건은 운전면허증과 운전경력이 전부이다. 하지만 운전면허와 운전경력은 웬만한 직장인이면 그리고 심지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운전병 출신이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진입 장벽이 낮은 자격요건이다. 즉 전문직이 아닌 일반 직장이다. 언제 어떻게 사라져도 할 말이 없으며 시대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신의 잘못이다.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근무하는 캐셔, 과거의 버스 안내원 등등 시대 변화와 기술 변화로 인해 없어진 직업이 한 두개가 아니다. 그리고 만약 택시 기사들이 지금까지 손님들에게 잘 해왔다면 과연 이런 사태까지 벌어졌을까. 필자는 하루 빨리 카카오 카풀이 시범운영이 아닌 정식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 카풀이 정식 운영이 되면 좋은 점이 많다. 참으로 웃긴 점은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 택시 덕에 더 많은 수익을 올렸고 덕을 봤으면서 지금 와서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하는 것이 웃기다. 카카오라는 대기업 덕분에 지금까지 수익을 많이 올렸을 때는 횡포가 아니고 지금은 횡포라니, 카카오는 카카오 카풀을 정식 운영하지 않아도 카카오 택시 서비스만 종료해도 택시들은 난리를 칠 것 같다. 그냥 어린 애기들 고집 부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골라 담아 가려고 하고 수혜에 대한 책임이나 보상은 없다. 요즘 시대에 택시만큼 요구하는 능력이 없는 직업도 없을뿐더러 그만큼 일하고 많이 버는 직장도 없다.


  사실 러다이트 운동을 보는 것 같다. 운전면허증 하나로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았으면 된 것이다. 요즘 어떤 직업이 그리고 어떤 회사가 운전면허증 하나로 취직을 시켜주는가? 일반 사무직 general affair 같은 직업도 요즘은 요구하는 것이 정말 많다. 영어 점수, 어학 능력, 기사 자격증, 대학 졸업장, 인턴십 경험, 운전면허증 등등 일반 사무직 입사를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최소 4년이고 노력해야 할 것도 많다.

  만약 택시 기사들의 벌이가 형편 없다고 항상 말해오지만 대부분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을 유리하게 보여지기 위해서 낮춰 부르거나, 높게 부른다. 택시 기사들은 자신의 진짜 수입 보다 낮춰 부른다. 진입 장벽이 낮은 직업 중에 20분 운행하고 15,000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어디 있는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20분을 하면 2,000원 ~ 3,000원 수준이다. 통역을 20분을 해도 7,000원 ~ 10,000원 수준이다. 택시는 지금까지 가진 능력에 비해서 많은 수혜를 받아 온 직업 중 하나이다. 더 이상 후진국처럼 머무를 수 없다. (이미 인도, 스리랑카, 필리핀, 베트남 등등 같은 동남아 후진국에서도 Uber 혹은 Uber와 비슷한 카풀, 콜택시가 상용화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무인 택시까지 이미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싱가폴도 마찬가지로 무인 택시가 시범 운영 및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만 택시를 고집하고 있다.) 


 카풀 공유경제라고 불리우는 그린카, 쏘카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 또한 문제가 많다. (이것은 다음편에서)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아닐 수 없다. (러다이트 운동 : 영국 산업혁명 발생 시 수작업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기계들이 자신의 일자릴 빼앗았다는 생각에 기계를 망가뜨리고 부순 운동이었다.) 더 좋은 기계, 더 좋은 서비스가 더 저렴한 가격에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자리를 앗아간다는 이유로 더 낫고 더 좋은 서비스를 없애는 꼴이다. 사실 이것에는 숨은 사실이 있다.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활성화 됐다고 해서 사람들의 일자리가 전부 없어진 것이 아니다. 기계를 관리하는 관리자, 수리를 하는 수리공, 기계를 만든 기술자, 기계 연구하는 연구원, 기계 부품을 유통하는 유통업, 기계 부품을 만드는 하청 업체 등등 이전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겼었다. 지금 현재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많이 없어질 것이다. 말들이 많다.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없는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임에는 분명히 예측할 수 있다.


 필자가 택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아래 있다.

필자는 아마 지금까지 살면서 택시를 500번 이상은 경험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1) 교통수칙을 안 지킨다

  ::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서 빨리 다른 손님을 모시려고 교통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 교통 수칙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손님들에게 사고 걱정과 공포감을 유발한다. 또한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며 사고 위험이 있다.


2) 미터기 조작

  :: 이것은 택시를 타 본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했더니 모른다고 네비게이션에 찍어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택시 문을 열자마자 미터기를 누르고 네비게이션을 조작하는 순간에도 미터기를 멈추지 않았다. 약 1 ~ 2분 동안 미터기를 조작한 셈이다. 목적지를 모르면 모른다고 다른 차를 타라고 하든가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미터기를 중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꼭 늦게 끈다.


3) 사기

  :: 아마 지하철 운행이 마치는 자정 넘은 시간에 지하철역 주변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들을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자정 넘은 시간에 지하철역 주변과 번화가는 택시 기사들의 무법지이다. 몇천원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어디를 몇만원에 간다고 손님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나는 택시 기사에게 그냥 미터기를 키고 가자고 하니까 승차 거부를 했다. 이렇게 위법행위를 일삼고 사기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택시 기사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한 두명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없어져야 대한민국의 적폐가 조금은 청산될 것 같다.

 


4) 승차거부

  :: 카카오 택시가 출범한 이후로 승차거부가 줄어들긴 했다. 이유는 이제는 택시 기사들이 목적지를 이미 알고 매출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목적지가 성에 안 차면 승객들을 승차 거부했다. 택시 기사들은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즉 양심이 없는 것이다.


5) 성격

  :: 성격은 사람 마다 모두 다른 것이긴 한데, 운전하면서 욕하는 기사들은 보기에 별로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택시가 망하고 카풀이 활성화 되면 좋은 이유도 있다.

1) 환경 보호

  :: 손님을 태우지도 않는데 떠돌아 다니는 택시들이 거의 20% ~ 30% 정도 된다. 이들은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 그런 택시들이 하루에 몇 만대라고 생각하니 길거리 대기 오염이 안 좋은 이유는 너무 당연하다. 카풀이 활성화되면 손님이 카풀 신청을 할 때에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 그리고 가는 길에 탑승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2) 나라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주는 보조금 즉 세금도 절약

  :: 정부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유류세 등을 감면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택시 회사가 사라진다면 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카풀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없는 대신 카카오에게 수수료 몇 퍼센트 % 를 주는 것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카카오가 대표로 법인세, 소득세를 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3) 교통 안전

  :: 대부분의 택시는 교통 수칙을 위반한다. 방향 지시등을 켜는 택시들이 거의 드물 정도로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는다. 칼치기, 새치기, 꼬리물기, 보복 운전, 과속, 신호 위반 등등 교통 수칙은 하나도 지키지 않는다. 택시가 사라진다면 도로 위가 깨끗하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카카오 회사에게 정말 감사하다. 카카오 기업은 카카오 택시를 통해 지금까지 무고한 일반 시민들이 택시들이 목적지를 놔두고 우회해서 돌아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았고, 승차거부 문제도 해결해주었고, 새벽에 택시를 잡으려고 몇십분 씩 기다리는 일도 없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카카오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 택시에게 큰 절을 해도 모자랄 판에 대기업의 횡포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 주의 *

모든 주관적인 이유이므로 큰 비판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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