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6시면 딱 끝나는 날이다. 그리고 오늘 나는 부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 큰 세상을 보기위해서, 더 크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 위해서 이다. 물론 내가 4개월 근무한 이곳도 중소기업 중에서는 준수하고 괜찮은 곳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했다. 하지만 회사내 임직원 중에서도 말단 사원으로서 이 곳을 계속 다니게 된다면 물론 대한민국 중소기업 문화와 생활에 적응할 수 있지만 이 생활에 익숙해진다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질 것이고 또한 5년이상 위에서부터 계속해서 명령을 받고 일해야하기 때문에 창의혁신적인 생각을 창조해내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사직을 선택했고 아직은 모르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 내 나이대 아니면(부양할 가족이 있으면) 할 수 없는(하기 어려운) 해외봉사, 창업 등등. 어설프게 하지 않는다. 지난 11월말 새벽2시까지 슬리퍼와 사내유니폼을 입고 옥상에서 면접준비하던 날과 공구창고안 1평도 안되는

방안에서 수학문제를

풀던 시절을 기억하며 더 나아갈 것이다.


그런데 오늘 사외기숙사에 냉장고를 설치하러 가고 오느날 부서장에게 계속해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내가 괜찮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전화가 왔고 나는 참치김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ㅋㅋ사직서를 쓴날 왜이런지 모르겠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이동안 해봤던 경험 중 역동적이었다면 역동적이었고 편했다면 편했던 4개월이었다. 혹시 나중에 생계가 위험해진다해도 최소한 4개월이상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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