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 현실

지금 2018. 03. 11 일요일을 기준으로 글을 작성한다.

요즘에도 학부생들 사이에서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연구요원을 시도해보겠다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친구들에게 전문연구요원의 현실을 알려주겠다.

전문연구요원을 하겠다는 학부생 친구들 대부분 학과 학문에 곧잘 잘 따라오고, 잘하고, 흥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흥미도 없고 재미도 못 느끼고 공부도 잘 못하는 애들이 대학원 가는 경우는 잘 못 봤다.) 그리고 이런 친구들이 전문연구요원이 되는 것이 당연하고, 이런 애들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혜택이다.

전문연구원의 현실을 간략하게 알려주겠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학부생 4학년까지는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희박하다(거의 없지만 불가능 하진 않다.). 지금 석사 박사하고 있는 사람들도 넘친다.

2018년 전문연구요원 인원배정표를 보았는가? 900명도 안된다. 국내 자연계, 공학계열 대학원 재학생 중 병역의무를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 잘 모르지만 1,000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런데 전문연구요원 TO는 누가 차지하는가? 70%가 카이스트 공학석,박사 들이 혜택을 받는 수혜자이다. 나머지 30%는 서울대, 포스텍, 기타 과기원 및 사립대가 가져가며, 인맥을 둔 운좋은 대학원생들이 조금 가져간다.(아버지 친구 회사에서 전문연구요원TO를 배정받은 경우 실력이 안돼도 인맥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2023년까지 폐지를 계획을 했고,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한다고 말을 덧붙였지만 지금도 사실 현재진행형이라고 보면 된다. 산업기능요원도 사실 몇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TO가 줄어왔다. 이유는 현역병사인구가 계속 감축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1) 고졸자를 위한 특혜인 산업기능요원TO도 줄고 있다.(3D업종, 중소기업구인난을 해결하고자 만든 제도)
2) 2018년 전문연구요원TO는 1,000명도 안된다.
3) 이중 70%는 카이스트, 나머지 30%는 서울대, 포스텍, 기타 과기원들이 가져간다.
4) 그리고 2023년까지 0에 수렴하는 계획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5) 글작성 시점으로 학부생 4학년 보다 어리면 현역 입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6) 공부를 계속해서 하고 싶다면 차라리 해외대학원에 가서 취업비자를 이용해 이민을 하거나,
7) 공익, 상근예비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다.
8) 4학년 보다 어린 학부생이 전문연구요원을 한다고 군대를 미루고 있다면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전문연구요원도 석사가 아닌 박사 채용인원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카이스트를 졸업해도 분야마다 TO가 있어서 TO가 적어 경쟁에서 밀려나면 그땐 정말 힘들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면 공익, 상근예비역이 오히려 더 빠른 선택일 수도 있다. 카이스트 갈 실력이 안 된다면 전문연구요원은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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