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5 사진첩을 보다가
나의 네이버 클라우드 사진첩에는 정말 알 수 없는 사진들이 많이 있었다. 이 사진은 2014년도에 내가 휴대전화로 캡쳐한 사진으로 보인다. 그래도 대충 사진을 저장한 시기와 사진을 매칭시키면 내가 왜 이런 사진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된다. 나는 2014년도에 진로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것도 아무 것도 몰랐다. 나는 단지 미래가 두려웠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일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나는 잠 자기 전에 휴대전화로 어떤 진로가 유망하고 좋은지 하루에 몇 시간 씩 검색했던 것 같다(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리고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왔을 때 무엇을 했을 때 기쁨을 느꼈냐고 한다면 나는 특히 농구를 좋아했다. 그래서 농구와 관련된 직업을 찾고 싶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채용 공고를 보면서 캡쳐해두었다가 어떤 진로를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사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주변 사람들 중 직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 모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하고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조금 급하고 그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생각을 급하게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느껴진다(내가 그들이 온전히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해보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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