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업 vs 취업

대학교를 다닌다면 대부분 위 두가지 중 하나를 생각해 봤을 것이다.

나는 요즘 많은 기사를 읽으면서 취업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주위에 고학력자들(SKY 재학, 출신) 인문계열 지인들이 취업이 많이 어렵다고

하면 도대체 취업은 누가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방대 공대 출신의 취업이 더욱 쉽다고 들었고 거의 사실이었다. 이젠 학력이 취업을 대신 해주는 시대는 지났다. 현재 early 50's and late 40's 나 졸업증명서만 있으면 취업이 되었던 시대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교, 위 두가지 선택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나는 당연히 창업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위 두가지 선택 중 어떠한 선택을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이며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시간, 체력적 측면) 그렇다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본인이 처음부터 이루어내는 그림이 더 멋있고 향후에 본인에게 취업보다는 창업을 했을 때 경험적인 측면에서 본인에게 남는 것이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최근에 느꼈다. 취업준비생들이 느낀 것과 비슷할 수 있다.(필자는 취업준비생이 아니다.)

지루하거나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어디를 가든 논란이 되고 있는 '금수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필자는 뉴스에서만 보던 금수저를 실제로 보고 큰 충격을 느꼈다.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차피 이들의 게임 혹은 리그도 금수저가 지배하고 있다. 기업의 채용공고 정원의 30%이상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립학교와 대기업 낙하산 외에도 심지어 요즘은 공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중견기업도 인맥을 통해 입사한다고 한다. 아니 이런 식으로 인맥을 통해 입사한다. 취업이 이런데 창업은 뭐 조금이라도 다를까. 창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창업자 본인의 힘으로 해야할 것이 최소 8할은 넘기 때문에 사실 엄청난 아이디어라도 혼자서 처음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요즘 청년들은 facebook, instagram, navercafe 등 다양한 SNS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업자를 찾거나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동업자를 찾는다. 여기에서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 이렇게 동업자를 찾는 일은 이미 본인의 가정이 넉넉, 여유롭지, 부유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다.) 본인이 금수저라면 창업한다고 의지를 굳혔을 때 부모님이 자본을 마련해주거나 혹은 동업자를 찾아 줄 것이다. 따라서 창업이나 취업은 있는 자들의 게임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흙수저 혹은 흙으로 수저를 만들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솔직히 나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자신이 없다. 이런 대한민국 현주소의 현실을 도피하는 방법? 혹은 맞서는 대안?이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으로는..


1. 노오력을 해서 이민을 가서 육체노동을 한다.


2. 금수저 친구들과 친해진다. (사실 이건 취업하기 만큼 어렵다. 대학생들은 이미 입학 전부터 금수저 크루, squad, team은 형성 되어있다. 입학 후에도 그들끼리 논다. 왜냐하면 흙수저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좋은 것 보다 그들끼리 득을 보면서 노는 게 나으니까..그리고 흙수저라고 해서 자존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흙수저 친구들도 본인이 행복할 기회를 할애하면서 그 크루에 입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자존심이 상할수 도 있다.)


3. 자수성가 (정말 열심히 산다. 필자처럼 이런 블로그도 하면 안된다.)


4.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사회를 만든다. 


5. 여행가.


내가 이렇게 대안을 적어봤는데, 필자 스스로 봤을 때도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이런 대안들도 무엇을 포기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는 모르겠다. 창업밖에 할 수 없다. 백없이 취업해봤자 노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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