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 MOOC; 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2015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OC이다. 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서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말한다. K-MOOC은 2018년 69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490개의 강좌가 진행중이다.


한동대학교는 2016년부터 K-MOOC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K-MOOC는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으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한동대는 K-MOOC 사업 선정으로 3년간 총 4억 7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강좌 개발비와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17년 한동대는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 ▲파이썬 프로그래밍(글로벌리더십학부 김경미 교수) 두 개 강좌에 기존에 개발했던 ▲중독의 심리학(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신성만 교수) 강좌까지 총 세 개 강좌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법학부 송인호 교수 외 6명)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전산전자공학부 김영섭 교수) ▲서양철학 산책(글로벌리더십학부 손화철 교수)으로 모두 6개의 강의를 제공했다.

한동대 교수 7명이 팀티칭으로 진행하는 '통일 한국 준비와 조망'은 통일 문제를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바람직한 통일관 및 수강생의 전공 분야에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교양 수업이다. 이 강의는 남북 관계의 이해, 통일의 방법, 북한의 경제와 기술 현황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해하고, 북한 이탈 주민들의 심리 정서적 적응을 돕는 방법과 한반도와 관련된 국제관계를 배우게 된다.

김영섭 교수의 '파이썬으로 배우는 기계학습 입문'은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에 기초해 기계 학습의 원리 및 적용을 배우는 강의다. 기계 학습은 인공 지능(AI)의 한 분야다.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다. 이 강의에서는 기계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신경망 구현과 학습 분석을 진행했다.

2019년 한동대는 ▲현대 세계관의 이해(ICT창업학부 최용준 교수) ▲웹 앱 디자인(글로벌리더십학부 김군오 교수) ▲법률가와 정치(법학부 이국운 교수) 등 세 개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한다.


세계 10대 미술관 여행을 강의하고 있는 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강두필 교수는 "K-MOOC 강의를 통해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으면 그들의 삶이 좀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무엇보다 미술을 K-MOOC에서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듣지만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되는 K-MOOC 강의에서 미술 자체의 즐거움, 미술관을 다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두필 교수는 강의를 통해 "이 강의를 듣기 전과 후가 절대 같은 살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분명히 그 미술관을 찾아가보고 싶은 사람, 그림 앞에 서서 내 발로 가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보고 그림과 대화해 보고 싶다, 평생을 알고 있던 미술관 말고도 다른 미술관을 가봐야겠다 하는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다.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리더십학부 손화철 교수의 '서양철학 산책'은 일반일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철학자 탈레스에서 니체까지 서양철학의 중요한 학자들과 저서를 소개한다. 강의는 역사적 사실과 지식의 나열이 아닌, 철학자의 사상과 오늘 우리 삶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강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2018년 서양철학산책 강의를 시작한 손화철 교수는 "철학을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철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 좋겠다"라며 "대학생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강의로 쉽게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K-MOOC 강의를 통해 철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좋겠고 막연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없어지고 철학이 나름대로 중요성을 가진 흥미로운 주제라는 생각의 전환이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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