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독고다이, 혼자인가요?
사연이 도착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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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래지향적 블로그님
저는 현재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대생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약 3년 째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밥먹을 때, 집안일 할 때, 아침에 학교갈 준비할 때 미래지향적님 글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 글을 보거나 영상을 보기 때문에 주로 방문하는 편입니다.)
오늘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어딘가 모르게 공허해 하는 저를 발견하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제가 공허한 이유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진학하고 나서 인간관계에 많은 회의를 느끼고는 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피하고 있습니다. 1학년에서 2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소위 말하는 "인싸"였는데 말이죠, 최근 1년 동안은 늘 집, 학교, 집, 학교를 반복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면 한 없이 기댈 것만 같기도 하고, 제 속마음까지 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 것 같습니다.
친한 동기 두 명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존중해주기보다는 무시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같이 있으면 위축되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은 비판을 정말 잘합니다. 저는 모든 게 다 좋아 보이는데 그 친구들은 어떻게 세세한 부분까지 찾아낼 수 있는지...
말도 잘하고 똑똑하기도 해요. 제가 말을 조리 있게 못하기도 하지만, 말을 하면 공감하려하기 보다 무시해버린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말을 더욱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정말 만족하며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목표하던 학교였고, 목표를 달성했으니까요.
하지만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수능을 망해서 점수 맞춰 진학을 했다며 학교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어느 날 학교를 욕하고, 불만족해하는 저를 보며 주변 사람의 생각에 잘 휩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깨달았습니다. 같이 있으면 좋은 에너지를 받기보다는 저가 더 작아지는 것 같아 학교에서 수업만 같이 듣고 그 외에는 항상 혼자 도서관 가고 집에 있는 것 같아요.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워도 내면을 키우면, 혼자서도 잘 생활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길 거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1년 전 부터 안 읽던 책도 읽으면서 친해졌고, 놓았던 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런 마음도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이때까지 버텨 왔는데 이젠 힘에 부치는 것 같아요.
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동아리나 동호회 생각도 해봤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사람을 만나는게 용기가 안나요.
저 자체가 총제적 난국이에요.
인생은 독고다이, 혼자인가요?
두 번째는 슬럼프에 너무 잘 빠져요.
일주일 중 3일 ~ 4일은 95% 완벽한 하루이고, 나머지는 자책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요.
실패해도 훌훌털고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보니 저 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저의 속마음을 말할 곳이 없어서요. 저는 정말 멋진 어른이 돼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희망의 씨앗이 되고 싶었어요.
그 씨앗이 자라서 점점 퍼져나가겠죠?
비슷한 맥락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될 때가 많아요.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그러려면 우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의문인 게 있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부의 불이 붙어서 한 학기 매일 완벽한 하루를 보냈어요. 성적도 눈에 띄게 오르고, 모든 정보에 있어서 그것을 저만의 방식으로 변환해서 습득하는 능력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의 임계점을 한 번 넘어봤는데 그 이후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아무리 다시 해보려 해도 거의 5년째 그 임계점을 못 넘고 있어요. 임계점을 넘고 난 후에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서 대학교 1학년 때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는 중이긴 한데 임계점을 넘기가 쉽지 않아요.
아주 기초적인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마음을 아주 단단하게 먹는 법. 독해져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또 FM이라 말을 거역할 수 없는 누군가가 규칙을 정해놓으면 정말 지키거든요.
미래지향적님 도와주세요 !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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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첫번재로, 그 친구들을 단 시간 동안은 멀리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런 친구들을 계속해서 만났을 때 자신이 우울해지고 힘들어진다면 그 친구들을 계속해서 만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나중에 만났을 때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비판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독해져야 합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임하는 일에 악착같이 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님을 빨리 은퇴시켜야겠다.", "내 힘으로 부모님 해외여행 한 번 길게 보내드려야겠다." 등등 이런 식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한번 노력해보세요. 자신이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그리고 언제든지 힘들 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자신의 임계점을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용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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