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갑질.


학교 내에서 교수의 갑질을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갑질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갑질의 기준은 권위와 권력을 이용한 어느 정도 강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갑질의 종류에는 나쁜 갑질, 좋은 갑질, 어이 없는 갑질이 있다.


1) 나쁜 갑질 : 그저 단지 교수의 권위를 이용하여 제자, 학생에게 부당한 명령을 하는 경우.

  e.g. 교무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교수의 집안일 하기, 개인 심부름 하기 등등..


2) 좋은 갑질 : 교수와 제자로서, 교수와 조교 관계에서 좋은 갑질이 생기는 경우는..

       e.g. 제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피스로 불러 강제 면담, 조언을 해주는 경우,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명령, 약속된 범위 안에서 명령(수업 채점 맡기기, 청소시키기, 오피스 정리하기 등등)

좋은 갑질과 나쁜 갑질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약식이라도 서로의 관계를 정의하기 위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벙이라고 생각한다.


3) 어이 없는 갑질 : 교수와 제자 사이에서 어이 없는 갑질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수업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업에 쫓아내는 경우, 과제 제출일이 남은 상황에서 제출일을 마음대로 앞당기는 경우, 아무런 상의 없이 강의 비중을 도중에 바꾸는 경우, 등등.. 모두 어이 없는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제자 사이에서 아무런 상의 없이 교수라는 권위를 이용해 마음대로 행동하는 상황이다.


굳이 따지고 보면 갑질 중 죄질이 가장 나쁜 것은 당연 나쁜갑질이고, 다음은 어이 없는 갑질, 다음은 좋은 갑질이다.

나는 대학에서 자유로운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유롭게 토론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대학이 고등학교의 연장선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이런 사실을 미리 느낄 수 있었더라면 온라인 대학에 다니고 오전에는 일을 했을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졸업을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 중 70% 이상이 대학에 입학하는 상황인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능 공부 보다 우선시 해야 할 것은 무엇을 위해 대학에 가고 싶은지 인 것 같다.

대학에 가면 애인이 생긴다? 외모가 출중해진다? 학력이 중요하다?

외면을 보지 말고, 근본, 본질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확인했다면 나도 여기 없었을 것 같다.


대학에 다니는 학생인데 씁쓸하다. 그리 행복하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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